미국 유명 경제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인구절벽'의 작가 해리 덴트가 내년 미국 주식 및 부동산 시장의 대폭락을 경고해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 나선 해리 덴트는 "현재 '모든 것'의 거품은 아직 터지지 않은 상태이며, 이번 대폭락이 시작되면 이는 1929년 대공황보다 더 큰 폭락이 될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1925년부터 1929년까지는 경제 시장의 거품이 자연스럽게 생겼고 거품을 조장하는 어떤 인위적인 자극 또한 없었다"라며 "그러나 지금은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진=MBC뉴스
그러면서 "경제에 돈을 쏟아부으면 전체 경제를 장기적으로 좋게 만들 수는 있다. 그러나 결국에는 이 거품이 꺼지는 걸 보게 된다"라며 "14년 동안 시장의 거품이 지속됐다. 대부분의 거품은 5~6년 정도 지속되는데 이번 거품은 훨씬 더 오래, 더 높게 형성된 게 문제"라고 강조했다.
해리 덴트는 인위적인 가격 거품에 의해 2008 경제위기보다 더 큰 시장의 폭락을 예상하며 경고에 나섰다. 현재 미국 시장의 상황은 마치 숙취에서 벗어나기 위해 술을 더 마시는 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묘사하며 심각하게 우려를 표했다.
그는 "S&P500 지수는 거품을 걷어내고 나면 고점 대비 86%, 나스닥은 92% 하락할 수도 있다"라며 "최근 영웅이 된 엔비디아와 같은 주식도 물론 좋은 기업이지만, 98% 하락을 예상한다. 이제 미국 증시는 끝났다"라고 단언해 충격을 안겼다.
미국 부동산 시장도 '투기' 때문에 위험해
사진=MBC뉴스
한편 해리 덴트는 지난해 12월에도 "2024년에는 일생일대의 폭락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경제 위기를 예측했다. 하지만 올해 미국 증시는 계속해서 신고점을 찍으며 나날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에 해리 덴트는 폭락 시점을 수정해 "2025년 초중반 사이 시장 바닥이 보일 것"이라고 의견을 바꾸었다. 이와 더불어 그는 미국 주택 가격의 상승 역시 원래 가치보다 두 배 이상 올랐다며 폭락을 예상했다.
덴트는 "지금까지의 역사상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주택을 소유한 적이 없었다"라며 "투기 목적으로 2, 3번째 집을 산 사람도 아주 많다"라고 현재 세태를 지적했다.
또한 자신의 주장에 대해 폭락론, 공포몰이를 한다는 비판에 대해서 "나는 내가 보는 것을 솔직하게 말할 뿐이다. 아무리 사람들이 싫어해도 나는 비난하지 않는다"라며 "진실을 말할 것인지 아니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할 말을 할 것인지는 본인의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FOMC와 주요 물가 보고서 발표가 계획되어 있다. 연준에서는 6월 FOMC를 통해 금리 동결 혹은 인하를 발표한다. 다만 현재 CPI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다시 한번 금리 동결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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