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자 전성시대'인 현대골프에 반하여 '장타보다 정확성'을 추구하는 홍지원프로가 결국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새로운 '메이저 여왕'으로 등극했다.
홍지원은 18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 최종일 연장전 끝에 우승을 기록했다.
홍지원은 드라이버 비거리 115위(224.01야드)지만 페어웨이 안착률 1위(88%)로 KLPGA투어에서 가장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는 선수다.
이날 마다솜에 3타 뒤진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홍지원은 16번 홀까지 마다솜에 2타 뒤쳐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마다솜이 17번 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낸 바람에 공동선두로 올라서며 기사회생했다.
이어 선두를 달리던 마다솜이 17번 홀(파3)에서 통한의 더블보기를 범하는 틈을 타 공동선두로 올라선 뒤 연장 승부에서 역전승까지 일궜다.
홍지원은 "다른 선수보다 멀리 치지는 않지만 내 장점을 잘 살린 결과"라며 기뻐했다. 이어 “볼이 페어웨이에 있으면 멀어도 얼마든지 가깝게 붙일 수 있고, 위험한 곳으로 볼이 가지 않는 것이 내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홍지원은 “굳이 거리를 늘리고 싶지는 않다”고 하며 “남들이 다 잘 치는 쉬운 코스보다는 공략이 어려운 메이저대회 코스가 더 좋다”며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그랜드슬램이 목표”라고 당찬 자신감을 보였다.
홍지원은 지난해 메이저대회 한화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두었다. 이번 우승으로 홍지원은 두 번째 우승또한 메이저에서 거두게 되었다.
이번 대회로 홍지원은 우승상금 3억원을 받게된다. 통산 상금 9억6966만원을 쌓은 홍지원은 두 차례 메이저대회 우승으로만 6억원을 챙겼다. 이날 우승으로 홍지원은 상금랭킹 4위(3억9299만원)로 올라섰고 2026년까지 KLPGA 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한편 4라운드 18번 홀에서 7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연장전에 합류한 김민별은 1차 연장에서 3m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김민별은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적어냈다.
신인 김민별과 2년 차 마다솜은 생애 최고 순위 공동 2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박민지는 이븐파 72타를 치며 최종 4위(9언더파 279타)에 올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김민솔(수성방통고2년)은 박민지와 함께 공동 4위에 합류해 아마추어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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