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갈비찜, 송편, 약과 등 명절 연휴 동안 고칼로리 음식을 잔뜩 먹고 돌아오면 순식간에 불어난 체중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높아진다.
급하게 찐 살은 빠른 시일 내에 감량하는 것이 좋다는 걸 알고는 있지만, 무턱대고 음식을 안 먹다가는 오히려 기초대사량이 줄어들어 더 살이 찔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진행할 때는 공복감이 심해지지 않도록 중간중간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을 권장한다. 그중에서도 녹차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차 중 하나다.
녹차는 따뜻하게 마셔도, 차갑게 마셔도 고소하면서도 쌉싸름한 맛이 뛰어나 많은 이들이 편하게 마시는 차인 동시에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된다. 이뿐만 아니라 불안 완화, 콜레스테롤 저하, 뼈 건강 유지 등 다양한 효능도 지니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특히 찻잎을 수확 직후 녹차는 빠르게 찌거나 볶고 건조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산화를 방지한다. 이를 통해 홍차와는 달리 건강에 좋은 성분이 잘 보존되는 편이다.
먼저 녹차에 들어 있는 카테킨 성분은 체지방 분해를 도와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는 결과적으로 체중 감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내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하루 4잔 이상 녹차를 마신 여성들은 남성보다 복부 지방이 44%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다만 녹차가 아닌 녹차 추출물이 포함된 음료, 다이어트 보조제는 그 효과가 현저히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많다. 이에 전문가들은 체중 감량을 원한다면 보조제보다 직접 녹차를 우려 마시는 걸 추천한다고 전했다.
녹차는 칼로리가 적기 때문에 설탕, 크림, 우유를 제외하고 마시는 한, 체중 관리에 유의미한 도움이 될 수 있다.
하루 최대 '8잔' 넘지 않도록 마셔야
사진=픽사베이
이 외에도 카테킨에는 항산화 효과도 있어 염증을 최소화하는 데 효과적인 역할을 보인다. 이러한 항염증 특성은 위암, 폐암, 간암, 유방암, 대장암 등 특정 암 발병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기에 다른 음료보다 녹차를 선택하는 것을 권장한다.
특히 중년,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살펴보면 녹차를 자주 마신 사람들은 집중력 저하, 기억력 상실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64% 더 낮은 결과를 보여줬다.
심지어 인지 저하 증상을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녹차 성분이 알츠하이머와 관련된 특정 바이오마커를 감소시키기까지 했다는 결과도 나타났다.
하루 적절한 양의 녹차 음용 정도는 사람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 최대 8잔까지 녹차를 마셔도 안전하지만,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 엄마들의 경우 카페인 섭취를 하루 200mg 이하로 제한하는 것을 권장한다.
이와 더불어 녹차에 익숙하다면 말차(Matcha) 형태도 즐겨볼 것을 추천한다. 말차는 녹차 잎을 조금 더 곱게 갈아 만든 음료로 보통의 일반 녹차보다 더 많은 항산화 성분을 갖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만 질감이 거칠고 맛이 더 강하기 때문에 녹차 초보자에게는 다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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