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머스크가 극찬했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드디어 한국에 출시돼 화제다.
위고비는 주 1회 허벅지나 배에 스스로 투약해 살을 뺄 수 있으며, 국외 유명인사들이 '후기'로 이미 그 효과를 증명했다는 점에서 출시 되기 전 부터 이미 국내에서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었다.
비만치료제로 알려져있는 위고비는 펜 모양의 주사 1개를 주 1회, 1개월씩 투여하도록 제조된 전문의약품으로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했다. 주사제는 0.25㎎, 0.5㎎, 1㎎, 1.7㎎, 2.4㎎ 용량이 있으며 적은 용량으로 시작해 단계적으로 증량하는 방식이다.
우리나라에서 이 '위고비' 주사의 1개당 공급가는 37만 2025원으로 책정됐다. 그러나 해당 금액은 병의원 및 약국 '공급가'이며 비급여 의약품인만큼 실제 병의원이나 약국 등에서는 각종 비용을 포함해 70만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위고비 처방되는 사람 따로 있다고?
사진=노보노디스크 홈페이지
위고비를 처방받기 위해서는 초기 체질량지수 BMI가 30kg/㎡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 27㎏/㎡ 이상 30㎏/㎡ 미만 과체중에 고혈압, 이혈당증, 제2형 당뇨, 이상지혈증 등의 1개 이상 동반 질환이 있어야한다.
지난해 4월, 식약처는 이 '위고비'의 국내 출시를 허가했고, 1년 6개월이 지나서야 한국에 출시됐다. 해외에서도 여전히 위고비는 전량 제때 공급되지 않는 등 품귀현상이 나타나기도 하는 등 인기를 끌고있다.
일론머스크는 약 14kg을 감량한 뒤 나타나 '다이어트 비법'에 대해 묻자 "간헐적 단식과 위고비"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킴 카사디안 또안 위고비를 통해 한 달 만에 약 7kg를 뺀 것으로 알려졌다.
위고비는 뇌의 시상하부를 자극해 식욕을 억제하는 방식의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유사체 계열의 약물로, 음식을 섭취하지 않아도 포만감을 높여줘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사진=노보노디스크 홈페이지
선풍적인 인기를 끈 '삭센다'가 하루에 한 번 맞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면, 위고비는 일주일에 한 번만 맞아도 된다는 점에서 투약 편의성도 높다. 15일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 됐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전국의 병의원에서는 위고비 처방 문의가 끊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임상시험 결과에서는 위고비를 허가 범위 내로 사용해도 두통이나 구토, 설사, 변비, 모발손실, 담석증, 급성 췌장염 등의 부작용이 있다고 보고됐다. 하지만 선풍적인 인기에 오남용 발생 우려도 있다.
식약처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비만치료제는 의사 처방 후 약사의 조제, 복약 지도에 따라 사용해야 하는 의약품으로 약국 개설자가 아니면 의약품을 판매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사용자가 해당 비만치료제를 처바받지 않고 온라인 등에서 개인 간 판매, 유통하거나 구매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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