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 측 "하얀트리와 계약 해지, 간장게장집 영업 위해 지원할 것" [전문]
[OSEN=하수정 기자] 샌드박스 측이 간장게장 음식점 허위 폭로로 논란이 된 유튜버 하얀트리와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샌드박스 네트워크는 18일 오후 "먼저 피해를 입은 식당 대표님과 임직원분들의 고통에 깊이 공감하며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샌드박스는 크리에이터 개개인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적인 콘텐츠 제작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에 오늘부로 하얀트리와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라며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어 "다만 샌드박스는 하얀트리의 소속 기간 중 발생한 이번 사건에 대해서 계약 해지 이후에도 이번 문제의 해결과 피해 식당의 정상 영업 활동을 위해 도움과 지원을 이어 나가겠습니다"라며 후속 처리에도 신경을 쓰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구독자 약 66만 명을 보유한 하얀트리는 대구의 한 무한리필 간장게장 식당을 방문한 영상을 자신의 채널에 업로드했다. 이 과정에서 리필한 간장게장에서 밥알이 나왔다며 음식 재사용 의혹을 제기했지만, 알고보니 해당 밥알은 본인이 식사를 할 때 들어갔다고.
이후 지난 11일 하얀트리는 '간장게장 식당에 다녀왔습니다'라며 "최근 업로드한 간장게장 영상이 논란과 오해가 있어서 바로 잡고자 해당 지역에 찾아왔다"며 3분 가량의 해명 영상을 올렸다.
그러나 이미 식당을 향한 비난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결국 허위 폭로 때문에 식당 영업을 중단하고 문을 닫은 사장은 "소송도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장은 지난 16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유튜버의 허위사실 방송으로 자영업자가 피해를 보지 않게 법과 제도를 만들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원 글을 적기도 했다.
다음은 샌드박스 네트워크 측의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샌드박스 네트워크입니다.
먼저 샌드박스는 피해를 입은 식당 대표님과 임직원분들의 고통에 깊이 공감하며, 이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샌드박스는 크리에이터 개개인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적인 콘텐츠 제작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에, 샌드박스는 오늘부로 ‘하얀트리’와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다만 샌드박스는 ‘하얀트리’의 소속 기간 중 발생한 이번 사건에 대해서 계약 해지 이후에도 이번 문제의 해결과 피해 식당의 정상 영업 활동을 위해 도움과 지원을 이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샌드박스는 소속 크리에이터가 스스로 사회적인 책임을 느끼고 윤리적인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내부 크리에이터 윤리강령을 철저히 교육하고, 추가적인 피해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hsjssu@osen.co.kr
[사진] 하얀트리 채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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