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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반도체주 강세에도 혼조세로 마감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09 08: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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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반도체주 강세에도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최민정 기자 =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8일(현지 시간)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1.08포인트(0.08%) 하락한 39,344.7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66포인트(0.10%) 오른 5,572.85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50.98포인트(0.28%) 상승한 18,403.74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S&P 500 지수는 장중 5,583.11로, 나스닥은 18,416.94로 각각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다우는 5월 20일 40,000선을 돌파한 이후로 두 달째 횡보하고 있는 반면, S&P 500과 나스닥은 완전한 상승세를 보였다.

주요 지표가 부재한 가운데,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주 시장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의회 증언과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파월 의장의 증언은 9일, CPI 발표는 11일, PPI 발표는 12일로 예정되어 있다.

최근 미국 경제 지표가 물가와 경제가 냉각되고 있음을 시사함에 따라 시장은 파월 의장이 온건한 발언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월 물가 지표가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기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현재 시장의 지배적인 테마는 9월 금리 인하이지만, 6월 물가 지표가 둔화될 경우 7월 인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이날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 주가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1.88%), 브로드컴(2.50%), AMD(3.95%), 퀄컴(1.04%)이 상승했으며, 인텔은 6.15% 급등했다. 반도체 서버 제조업체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도 6.23% 상승했다.

반면, 나이키는 실적 기대치가 낮아지면서 3% 이상 하락했고, 치폴레도 5% 이상 하락했다.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모픽 홀딩은 주요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약 32억 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75% 이상 급등했다.

특수 유리 제품을 개발 및 생산하는 코닝은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2분기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해 주가가 12% 가까이 급등했다. 전기차 회사 루시드는 2분기 차량 인도량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8% 가까이 상승했다.

투자은행 오펜하이머는 올해 말 S&P 500 지수 전망치를 5,9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주요 월스트리트 투자 기관 중 두 번째로 높은 연말 전망치다. 이전에는 투자 자문사 에버코어 ISI가 S&P 500 지수의 연말 전망치를 6,000으로 제시했다.

UBS 전략가 빈센트 히니는 "경제 상황과 기업의 기초 여건이 주식 시장을 계속해서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6월 미국 고용 추세 지수(ETI)는 전월 대비 하락했다. 미국 컨퍼런스보드는 6월 ETI가 110.27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5월 수치는 111.44에서 111.04로 하향 조정됐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미국 가계의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이날 발표한 소비자 조사에서 6월 예상 인플레이션이 전월 3.2%에서 3.0%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통신 서비스 업종이 이날 1% 이상 하락했으며, 다른 모든 업종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도구에 따르면, 이날 말 연준이 9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75.7%로 반영되었다. 이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날보다 0.11포인트(0.88%) 하락한 12.3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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