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송중기가 영화 '화란'으로 새로운 출발선에 서있다. 꽃미남 스타로의 이미지를 한 꺼풀 벗기고 연기 인생에서의 한 획을 그을 열연을 펼치면서 앞으로 다가올 중년 배우의 길을 주목하게 만든다.
송중기는 2008년 쌍화점으로 정식 배우 데뷔를 하기 전에도 훈훈한 외모로 유명했다. 성균관대학교 얼짱으로 온라인상에서도 인기를 끌었으며 2007년 일반인 얼짱들을 대상으로 몰래카메라를 하는 프로그램 꽃미남 아롱사태에도 출연했다.
송중기의 데뷔작 쌍화점 속에서 역할도 무려 미소년 친위부대의 소속 캐릭터였다. 이처럼 그는 데뷔 초 주말드라마 내 사랑 금지옥엽의 꽃미남 막내 역할을 비롯해서 트리플, 산부인과, 성균관 스캔들 등의 작품에서 고운 미모와 발랄한 매력으로 승부를 띄웠다. "외모가 주는 이미지를 깨고 싶어서 티끌 모아 로맨스라는 영화에서 청년 백수 역할을 했다. 망가지는 연기로 이미지를 깨 보고 싶었다"는 바람은 출중한 외모에 쉽게 이루어질 리 만무했다.
때 묻은 얼굴에도 빛나는 송중기의 외모 /사진=영화 화란 스틸컷
얼굴에 때를 아무리 묻혀도 빛나는 외모의 송중기였다. 전성기는 2012년 늑대소년에서 폭발했다. 신드롬급의 인기를 누렸고 그가 톱스타로 우뚝 올라서는 발판이 됐다. 이후 김은숙 작가의 태양의 후예로 한류스타로 거듭났다.
일거수일투족 국민의 관심을 받게 된 송중기지만 스타성에만 기대지 않고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는 데에 집중했다. 그는 드라마 빈센조, 아스날 연대기, 재벌집 막내아들 등 멜로드라마가 주를 이루고 있는 안방극장에서 각기 다른 작품들을 선보였고 2020년에는 넷플릭스 SF영화인 승리호로 실험적 도전을 펼쳤다.
송중기의 열정은 영화 화란에서 빛났다. /사진=영화 화란 스틸컷
점차 예열된 그의 연기 열정은 영화 '화란'에서 마침내 폭발했다. 동안 외모에 오랫동안 강했던 그의 꾸러기 매력을 확실하게 지우고 가려졌던 묵직한 얼굴을 꺼낼 캐릭터를 드디어 만나게 된 것이다. 연기 욕심이 오죽하면 그는 화란의 제작사 사나이픽처스에 역으로 노 개런티로 출연을 제안할 정도였다.
누아르물에 도전하고 싶어 먼저 러브콜을 보낸 것이다. 송중기는 탁월한 안목으로 작품성을 알아보고 기존의 모습은 없는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으로 극의 중심을 단단하게 잡았고 완성도에 크게 기여를 했다. 단순하게 남성미 부각을 넘어서 위태로운 세계에서 살아남으려 터득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면서 가슴 저리는 여운을 선사했다.
배우 송중기 /사진=송중기 인스타그램
영화 '화란'은 송중기의 열연으로 전 세계로 뻗어나갔다. '화란'은 제76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돼 쾌거를 달성한 것이다. 송중기는 데뷔 15년 만에 칸 무대에 입성한 배우로서 커리어를 쌓았다.
또한 '화란' 출연은 작품을 온전하게 전하고 싶은 송중기의 순수한 애정이 묻어나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그는 "혹여나 제가 화란에 출연하고 전체적인 제작비가 늘어난다면 상업영화 흥행 공식이 들어가면서 매력 있는 대본의 장점이 줄어들까 봐 개인적인 걱정이 있다. 안 해도 되는 카체이싱이 생길까 노 개런티를 선택했다"고 진심을 전했다.
한편 송중기 표 누아르물의 영화 '화란'은 오는 11일에 극장에서 관객들의 평가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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