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하다 보면 뜻하지 않게 민폐를 끼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편의를 위해 타인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등 고의적으로 피해를 입히는 운전자들도 적지 않다. 이러한 일을 당할 경우 화가 나는 것은 당연하다.
물론 그 어떤 상황에서도 보복운전, 위협운전 등 폭력에 당위성이 부여될 수는 없으나 상황에 따라선 원인 제공자에게 더 많은 비난의 화살이 꽂히기도 한다. 최근 이슈가 된 블랙박스 영상이 이러한 유형이다.
제보자의 차로 변경 시도 누가 봐도 무리한 상황
2월 7일 교통사고 영상 전문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첫 충돌 이후 여러 번 후방을 추돌한 상대 운전자, 이거 보복 운전에 특수 협박 아닌가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지난 2023년 12월 24일 13시경 천안 시내 도로에서 촬영된 상황이 담겼다.
당시 2차로에서 주행하던 제보자 A씨는 앞서가던 화물차를 추월하기 위해 1차로로 차로 변경을 시도했다. 하지만 1차로를 달리던 상대 차량과 충분한 거리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이었고 상대 차량은 A씨 차량을 끼워주지 않으려는 듯 속도를 높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A씨는 결국 무리하게 차로를 변경했고 충돌을 겨우 면하는 등 아슬아슬한 상황이 연출됐다. 진짜 문제는 그다음부터였다.
사고낸 후 위협한 상대방 결국 경찰까지 출동했다
화가 난 상대 운전자는 A씨 차량 후미를 한차례 추돌하더니 이후에도 반복적으로 추돌했다. 그 과정에서 A씨 차량이 휘청거리며 가드레일 쪽으로 향하는 등 아슬아슬한 상황도 벌어졌다. 이후 상대 운전자는 A씨 차량 앞을 가로막아 정차하고 차에서 내려 A씨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상대 운전자는 A씨에게 “야 이 XX야 X질래?”, “날 죽이려고 그래?”, “내려 이 XX” 등의 욕설을 내뱉으며 차에서 내릴 것을 요구했다.
위협을 느낀 A씨는 “죄송해요”. “형님 죄송합니다“라며 재차 사과했다. 상대 운전자는 A씨 차량을 치며 “내려 X지기 전에”, “차로 밀어버리기 전에 내려”라며 위협을 멈추지 않았다. 결국 A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상대 운전자의 요구에 따라 자리를 옮겼다. 이후 출동한 경찰의 중재를 받는 것으로 영상은 끝이 났다.
제보하며 억울함 호소 네티즌 반응 살펴보니
이후 A씨는 제보를 통해 “사고가 났으면 보통 정차시키려는 게 정상 아니냐”. “상대 차량이 최초 추돌 후 살짝 감속했다가 다시 추돌하는 걸 볼 수 있는데 고의라고밖에 안 보인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상대 운전자의 고의 추돌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거짓말 탐지기를 사용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한문철 변호사는 “무리하게 끼어든 것은 블랙박스 차량 잘못”이라며 “보복 운전이 인정돼야 특수 협박도 성립될 것”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고의 충돌 여부에 대해선 “경찰의 수사가 더 필요해 보인다”며 말을 아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시작은 깡패 앞에선 비굴 뒤에선 제보까지 하는 치졸함”. “임자를 잘 만났네”. “평소 운전 습관이 보인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당했을까?”. “내가 상상만 해오던 걸 실현해 준 상대 차주분께 감사드린다”. “보복운전 자체를 옹호하는 건 아니지만 이번만큼은 상대 입장이 더 이해됨”. “나 같으면 쪽팔려서 제보 안 했다”. “앞에서 형님 형님 해놓고 뒤로는 신고하는 게 참 졸렬하다”. “면허랑 차 처분하고 두 번 다신 운전하지 마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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