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는 소형 전기차 EV5의 호주 판매를 확정한 가운데 호주에서 테스트카의 모습이 포착됐다. 앞서 중국에서 먼저 출시된 EV5는 배터리 사양을 낮춰 가격을 149,800위안(약 2,760만 원)에 책정한 만큼 국내 출시 가격도 주목을 받고 있다.
호주에서 EV5는 에어와 어스 트림이 먼저 출시된 이후 상위 트림인 GT-라인이 라인업에 추가된다. 호주에서 출시되는 EV5는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다. 중국형 모델은 BYD제 64.8kWh, 88.1kWh 리튬인산철 배터리가 장착된다.
1회 완충 시 530km 주행해 국내 출시 가격은 다르다
중국 기준 1회 완충 시 53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더 큰 배터리는 720km를 주행할 수 있으나 주행 거리가 다른 측정 방식보다 길게 나오는 중국 기준 특성상 실제 주행 거리는 이보다 줄어들 것을 보인다.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통해 가격을 크게 낮춘 EV5는 국내 출시 모델의 경우 이야기가 다르다.
국내 출시 모델은 리튬인산철 배터리 대신 삼원계 배터리가 장착될 예정이다. 82kWh NCM 배터리를 탑재할 예정이며 가격 인상도 불가피하다.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는 400~500km 수준이 예상되며 스탠다드의 가격은 5,000만 원, 롱레인지 모델의 가격은 5,500만 원 수준이 예상되고 있다.
EV5 동력 성능은 어떨까 차체 크기는 스포티지급
중국형 EV5의 파워트레인은 215마력을 내는 단일 전기모터가 기본 사양으로 들어가며 더 큰 배터리는 전륜에 160kW, 후륜에 70kW의 출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가 장착된다. 총출력은 230kW를 발휘하며 사륜구동으로 작동한다. 다만 이번 호주에서 포착된 모델은 전륜구동으로 파악되고 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615mm, 전폭 1,875mm, 전폭 1,715mm, 휠베이스 2,750mm로 스포티지와 크기가 비슷하고 EV6보단 약간 작다. EV5의 국내 출시는 2025년 상반기로 예정되어 있지만, 호주는 몇 달 안으로 출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중국에서 생산이 이뤄지고 있는 중국형 모델을 그대로 수출하면 되기 때문에 호주에서 인증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신 사양 대거 적용해 그럼에도 불만 높았다
실내는 EV9에 적용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센터 디스플레이 사이에 5인치 공조 장치를 조작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넣어 시인성을 높였다. ccN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최신 사양의 탑재가 예고되어 있어 무선(OTA) 업데이트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EV5의 호주 출시 소식을 두고 국내 소비자들의 불만도 높았다. 국내 출시 가격이 중국과 비교해 2배 가까이 오를 전망인 데다가 중국에 이어 호주에게까지 출시 시기가 밀릴 것으로 보이면서 내수 시장을 차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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