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완성차 업체, BMW. 이들 브랜드가 공개한 수많은 모델 중 명차 한 가지만 꼽으라면 많은 이가 M3 모델을 꼽지 않을까 싶다. M3는 BMW 브랜드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모델이자, 고성능 M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초기에 나왔던 E30 M3는 상당히 가치가 높은 모델이다. 물련 현재는 세단 차량으로 변경이 됐고, 쿠페 모델은 M4가 그 명맥을 잇는 중이다.
이런 M3가 현대적 디자인 감성을 반영한다면,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이에 대한 호기심에 최근 한 디자이너가 답을 전했다. 해당 디자이너가 새로운 전기차 쿠페 예상도를 그려 BMW 03 쿠페라는 이름으로 공개해 화제가 된 것이다. 새롭게 태어난 BMW M3, 어떤 모습인지 아래에서 살펴보자.
포르쉐 디자이너가 그려본 BMW 03 쿠페
포르쉐 브랜드에서 앨리어스 3D 모델로 일하고 있는 자동차 전문 디자이너 ‘루카스 웬주퍼‘. 그가 바로 이 흥미로운 디자인을 그래년 장본인이다. 그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새로운 전기차 쿠페를 디자인했고, 이를 ‘BMW 03 쿠페’라는 이름으로 공개했다.
그는 자신이 그래년 BMW 03 쿠페를 두고 ‘해당 차량의 목표는 브랜드의 디자인 방향성을 탐색, 완전히 색다른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해당 차량의 제작 과정에서는 ‘BMW의 클래식한 모델들과 현행 모델들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었고, 이를 새롭게 재구성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BMW 03 쿠페의 디자인 살펴보기
루카스 웬주퍼가 그린 BMW 03 쿠페의 전면을 살펴볼까? 무려 E30 시절의 자그마한 키드니 그릴이 중앙에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양옆으로는 아주 슬림한 형태의 헤드 램프가 위치해 있다.
측면을 살펴보면 세단에서 문 2개를 제거한 느낌이 난다. 루프와 트렁크 라인이 전통적인 세단에서 볼 수 있는 형태로 되어 있다. 그래도 차체 하단에 바디킷을 달고, 전고를 많이 낮춰 쿠페 특유의 스포티함은 잘 구현한 모습이다. 후면은 트렁크를 가로지르는 일자형 테일 램프가 눈에 띄며, 가장자리 아래에는 지그재그 디자인으로 스포티함을 가미한 모습이다.
과거와 현재가 만나 미래로 가는 디자인
03 쿠페의 디자인을 살펴보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해있는 모습이다. 전면에 있는 자그마한 키드니 그릴과 루프 형상은 옛날 3시리즈 및 M3의 형태를 오마주 했으며, 후면의 슬림한 테일램프를 비롯해 여러 부분에서 볼 수 있는 과감한 디자인과 도어 핸들, 휠 디자인 등은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해당 차량의 디자인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과거와 현재가 만나 전달하는 미래지향적인 느낌’일 것이다. 물론 아직 BMW에서 M3나 M4 전기차 모델을 어떻게 디자인할지는 알 수 없지만 현직 자동차 디자이너가 바라본 시선으로 그려본 예상도인 만큼 꽤 재미있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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