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차 브랜드 하면 BMW M이나 벤츠의 AMG를 떠올린다. 특히 BMW는 브랜드 자체가 퍼포먼스를 지향하다 보니 M 모델은 최강의 퍼포먼스 머신으로 인정받고 있다. 쿠페 모델은 물론 세단, 왜건, SUV까지 다양한 라인업에 M 모델이 존재한다.
그 중 M8은 M 브랜드에서 플래그십을 담당하고 있다. 플래그십 답게 큰 크기와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지만 현재 판매량이 다른 모델과 비교해 매우 저조한 편이라고 한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기대에 못미치는 M8의 주행 성능
위에서 언급한 대로 M8은 M브랜드의 플래그십이다. 수치상으로는 625마력, 76.5kg.m으로 높지만 M6에서 M8로 네이밍을 격상시켜가며까지 소비자들의 기대를 모았지만 실제로는 M5와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실망감을 안겼다는 점이다.
물론 엔진 스펙이 주행성능의 모든 부분을 좌우하는 것은 아니지만 주행성능 역시 기대에 못미치는 편이다. 경량화가 딱히 없어 공차중량이 2톤 조금 안될 정도로 무거워 스포츠카로서의 민첩함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GT카라서 그렇다고 할 수 있지만 그러기에는 M850i로도 충분하다.
여러 모로 보이지 않는 M8만의 특별한 장점
가성비로도 아쉬운 편이다. M8은 국내 기준으로 가격이 2억 4,900만원으로 반올림해서 2억 5천만원인데, 이 가격이면 스포츠카의 정석이라고 불리는 포르쉐 911도 구매할 수 있다. 그것도 기본 카레라가 아닌 한등급 높은 카레라 GTS이며, 해당 트림의 가격이 2억 1,690만원이라 추가 옵션을 선택할 수도 있다. 물론 엔진 스펙 차이는 M8이 높지만 위에서 언급했듯 엔진스팩이 주행성능의 모든 부분을 좌우하는 것이 아니며, 게다가 포르쉐라는 브랜드 파워도 있다. 당장 여러분들에게 ‘2억 5천만원으로 M8 살래? 911 살래?’하면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을 911을 선택할 것이다.
같은 BMW로 와도 마찬가지다. 원본인 8시리즈에는 M850i가 있는데, M8과 동일한 엔진을 탑재하며, 출력만 100마력 낮춘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그러면서 가격은 무려 1억원이나 저렴하다. 100마력 낮아도 530마력으로 스포츠카 중에서는 높은 출력이며, 심지어 최대토크는 M8과 동일하다. 그렇기 때문에 M8보다는 M850i가 더 합리적이라는 결과가 나온다. 그란 쿠페 모델 역시 1억 7천만원짜리 스포츠 세단인 M5가 존재한다. 물론 얼마전 풀체인지된 M5의 경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들어가 가격이 꽤 높아지겠지만 그래도 2억 내외가 될 것으로 M8 그란쿠페보다는 저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M8만의 차별성이 부족 소비자들 이끌기 어렵다
즉 위 내용을 종합하면 M8만의 차별성이 부족하다는 말이 된다. 여기에 실내 디자인 역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데, 물론 소재는 최고급을 사용했지만 디자인이 다른 BMW 모델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심지어 M8은 풀체인지는 커녕 페이스리프트 또한 거치지 않은 상태라 현재 판매되고 있는 BMW 모델들과 비교하면 올드해보이기까지 한다.
소비자들이 M8을 선택하게 하려면 2억 5천만원이라는 돈을 써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뭔가를 보여줘야 하는데, ‘나는 죽어도 M8을 사겠다’라는 사람이 아닌 이상에야 다른 대체제들이 많다 보니 소비자들을 이끌기 어렵다. 오히려 현재는 SUV인 XM이 플래그십으로 취급받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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