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초기부터 현재까지 줄곧 화제의 중심이 되어 왔던 테슬라 사이버트럭. 독특한 외모와 양산차로써는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독특한 기능들로 주목받았으며, 한때 중고찻값이 신차의 2배 이상으로 치솟기도 했다. 현재는 생산량 증대와 엔트리급 사양의 출시로 품귀 현상이 상당 부분 해소된 상황이다.
하지만 앞서 사이버트럭을 출고한 차주들은 각종 설계 오류와 제조상의 불량으로 리콜을 겪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주행 중 불편을 주는 정도의 사소한 결함부터 자칫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중대한 결함까지 네 건의 리콜이 시행됐다고. 최근 또 한 번의 리콜이 시행되면서 사이버트럭은 불과 1년 만에 다섯 번 리콜이라는 불명예스러운 타이틀을 떠안았다.
후진 넣으면 8초 지연 다행히 사고는 없었다
최근 주요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테슬라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사이버트럭 후방 카메라 화면이 지연 표시되는 문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법은 후진 변속 후 후방 카메라 화면이 표시되기까지의 지연 시간을 최대 2초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사이버트럭은 이를 크게 초과하는 6초에서 최대 8초까지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들은 후진 변속이 들어가자마자 후진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이러한 화면 표시 지연 현상은 자칫 안전 운전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혼잡한 주차장에서 후행 차량에 민폐를 끼치게 되는 건 덤이다. 테슬라에 따르면 후방 카메라 오류와 관련한 현장 보고가 4건, 품질 보증 청구가 45건 있었으며, 사고 및 부상과 관련한 보고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전량 리콜 OTA로 해결 가능
테슬라는 이번 결함에 대해 “시스템이 완전히 종료되기 전 부팅 명령을 받는 과정에서 후방 카메라 영상이 즉각 표시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주장했다. 후방 카메라 리콜 대상은 2만 7천여 대로 그간 출고된 사이버트럭 대부분 물량이 해당된다. 리콜 대상 차주들에게는 오는 11월 25일부터 통지서가 발송될 예정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테슬라 서비스 센터에 방문할 필요 없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만으로 해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테슬라는 이전에도 OTA 기술을 활용해 각종 오류 수정은 물론 기능 업데이트를 진행해 왔다. 한편, 후방 카메라 이슈에 앞서 시행됐던 사이버트럭의 다른 리콜 사례도 재조명되고 있다.
재조명되는 이전 리콜 사례 중대한 안전 문제도 있었다
테슬라는 지난 4월 사이버트럭의 가속 페달 커버 문제로 리콜을 시행한 바 있다. 느슨하게 고정된 가속 페달 커버가 이탈하고 내부 트림에 끼어 급발진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였다. 이어서 6월에는 윈드실드 와이퍼와 적재함 트림 부품 결함으로 당시 출고됐던 2만 2천여 대의 사이버트럭 전량을 리콜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 너네들 선택이니 악으로 깡으로 버텨라”. “이렇게 될 줄 알고 산 거 아니었냐”. “이래도 사주니까 차를 대충 만드는 것”. “후방 카메라 지연은 좀 심한데”. “한국이었으면 경적 세례 받았을 결함”. “국내에도 출시된다던데 벌써 걱정부터 된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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