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미국 등 북미권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인 픽업트럭. SUV 차체에 트럭 적재함을 붙인 형태이기에 일상 주행 시에도 큰 불편 없는 거주성이 매력이다. 여기에 상용차 느낌을 덜고 남성성을 강조한 외모, 활용도 높은 적재 공간이 특징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연간 판매량이 300만여 대에 달하며, 대당 평균 가격이 4만 달러(약 5,400만 원)를 웃도는 만큼 완성차 입장에서도 좋은 카테고리다.
하지만 픽업트럭 시장은 포드, 쉐보레, 램 등 미국 업체들이 꽉 잡고 있다. 미국 외 국가 출신은 토요타 타코마, 닛산 나바라 외엔 딱히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특히 포르쉐는 SUV까지 발을 넓혔지만 스포츠카 브랜드인 만큼 픽업트럭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는 상황. 이에 한 포르쉐 차주는 자신의 카이엔 차량을 픽업트럭으로 개조해 화제를 모은다.
카이엔 1세대 모델 기반 제작 과정 순탄치 않았다
자동차 튜닝 전문 인플루언서 ‘라드 팩토리(The Rad Factory)‘는 포르쉐 카이엔 픽업트럭 튜닝카 제작 과정을 유튜브 채널에 올려 왔다. 약 두 달 전부터 진행된 이 프로젝트는 2002~2010년 생산된 카이엔 1세대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포르쉐가 시도하지 않은 카이엔 오버랜드를 만든다는 목표로 시작했다는데, 그 과정은 투박하고 과감하기 그지없다.
시작은 픽업트럭에서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2열 좌석, 트렁크 내장재와 테일게이트를 모두 떼어내는 작업이었다. 이후 B 필러 상단까지만 남기고 후방의 나머지 필러와 루프를 톱으로 잘라냈다. 설명만으로는 간단하게 보일지도 모르겠으나 이후 이어진 작업은 난관의 연속이었다고 한다.
차체 보강하다가 변형되기도 이젠 사소한 마감만 남은 상태
카이엔을 개발한 포르쉐 엔지니어들이 픽업트럭으로 개조할 가능성이 고려했을 리가 없다. 더구나 카이엔은 바디 온 프레임이 아닌 모노코크 구조인 만큼 잘려 나간 차체 구성 요소로 인한 강성 저하가 가장 큰 문제였다. 제작자는 적재함을 보강하는 과정이 특히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하부 프레임에 추가 구조물을 용접하는 과정에서 차체가 뒤틀렸는데, 우여곡절 끝에 해결할 수 있었다고 한다.
뻥 뚫린 1열 좌석 뒷부분을 격벽으로 꼼꼼하게 마감하는 과정도 만만치 않았다. 이들은 후방에 개폐 가능한 슬라이딩 윈도우를 적용하면서도 비틀림 강성을 확보하고자 고민을 거듭했다. 꼼꼼한 용접과 유연한 성질의 폴리에스터 퍼티를 곳곳에 사용해 해결할 수 있었고, 이제는 몇 가지 사소한 마감만 남았다고 한다.
2024 세마 쇼에 전시 예정 다양한 네티즌 반응 이어져
한편, 미국에서는 오는 11월 5~8일(현지 시각) 2024 세마 쇼(SEMA Show)가 예정돼 있다. 세마 쇼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튜닝 박람회로 유명 튜너는 물론 개인 프로젝트 결과물까지 다양한 튜닝카가 모이는 자리다. 라드 팩토리는 포르쉐 카이엔 픽업트럭 외에 마쓰다 미아타 기반 오프로더 튜닝카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포르쉐 회장이 보면 기절하겠다”. “처음엔 막 만든 것 같았는데 퀄리티가 점점 봐줄 만해지네”. “테일게이트는 기존 트렁크 재활용해서 만들 수 없었을까?”. “나쁘지만은 않아 보인다”. “경매에 올리면 얼마에 낙찰될까?”. “미국에선 저게 합법이라서 부럽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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