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무하마드와 맞붙을 가능성이 가장 높게 점쳐졌던 선수는 샤브캇 라흐모노프였다. 하지만 라흐모노프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을 선언하면서,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델라 마달레나가 대체 상대로 확정됐다.

델라 마달레나는 애초 3월 영국 대회에서 전 챔피언 리온 에드워즈와 맞붙을 계획이었으나 일정이 변경됐고, 결국 예상치 못한 기회로 웰터급 정상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벨랄 무하마드는 탁월한 그래플링 실력과 안정적인 스트라이킹 밸런스로 '웰터급의 새로운 지배자'로 떠오른 파이터다. 그는 지난 경기에서 완벽한 경기 운영으로 타이틀을 손에 넣었고, 이번에 처음으로 지켜야 할 벨트를 걸고 옥타곤에 오른다.

상대인 잭 델라 마달레나는 탄탄한 복싱 능력과 강력한 타격이 주 무기인 파이터로, 최근 UFC 내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랭킹을 끌어올리고 있다.

아직 빅네임을 상대로 한 경기는 많지 않았지만, 날카로운 스탠딩 공격력과 예리한 거리 조절로 여러 승리를 챙기며 주목받았다. 예상치 못한 타이틀 도전을 잡은 만큼, 이번 매치에서 어떤 강렬한 인상을 남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성부 플라이급 챔피언전… 셰브첸코 vs. 피오로"

한편, 이번 대회의 코메인이벤트는 여성부 플라이급 타이틀전으로 꾸려진다. '디비전 최강자' 발렌티나 셰브첸코가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마농 피오로를 상대로 챔피언 벨트를 방어한다.

셰브첸코는 지난 경기에서 알렉사 그라소를 꺾고 단숨에 챔피언 자리를 탈환해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압도적인 타격과 레슬링, 그라운드 기술을 모두 아우르는 셰브첸코가 또 한 번의 5라운드 혈투를 준비하고 있다. 반면 도전자인 피오로는 이미 12연승을 기록 중인 검증된 타격가로, 기세를 몰아 '철의 여전사' 셰브첸코에게 도전장을 내민다.

두 타이틀전 이외에도 UFC 315 대회는 다양한 매치업이 예정되어 있어 격투기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특별히 웰터급과 여성 플라이급의 타이틀전이 모두 펼쳐지는 만큼, 새로운 스타 탄생과 챔피언 지키기의 드라마가 동시에 전개될 전망이다.

벨랄 무하마드와 잭 델라 마달레나, 그리고 발렌티나 셰브첸코와 마농 피오로가 어떤 명승부를 만들어낼지, 오는 5월 팬들의 이목이 몬트리올에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