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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오요안나 근태보고서 유출" 지각·결근 내역 놓고 갑론을박

indi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2.23 19: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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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오요안나/온라인커뮤니티

고(故) 오요안나 전 MBC 기상캐스터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근태 보고서가 온라인에 유출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맥락 살펴야" vs "개인정보 유출 우려"


故오요안나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 오요안나 방송 사고, 지각 내역서'라는 제목의 문서가 퍼지며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해당 자료에는 지난 2022년 1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약 1년에 걸친 지각·무단결근 기록이 상세히 담겨 있었다.

문서 내용에 따르면, 오요안나는 여섯 차례, 라디오 '세상을 여는 아침'에서 세 차례에 걸쳐 지각 혹은 결근을 한 것으로 기재되어 있다.

모든 결근 사유란에는 '연락 두절'이라고만 적혀 있으며, 여러 차례 긴급 상황 시 선배 캐스터들이 대타로 투입된 내역도 함께 포함됐다.

이 문서가 사실이라면, 지각 내역만 놓고 보면 오요안나가 근무 기강을 자주 어긴 것으로 보이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당연히 문제가 있는 행위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동시에, 다른 한편에선 "2022년 3월부터 오요안나가 정신적 스트레스와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해 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유족 측은 이전에도 "오요안나가 불면증으로 인해 수면제를 복용한 상태에서 술까지 마시다 보니 방송 스케줄을 놓친 적이 있었다"며, 단순한 '근태 태만'으로만 볼 수 없다고 반박해 왔다. 더욱이 해당 근태 보고서는 소송 자료로 추정되는 만큼, 작성 시점과 맥락을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고인의 데이터 무단 공개… 여론전 의혹도"


故오요안나

유출된 문서에는 '故 오요안나'라는 문구가 명시되어 있어, 언제 어떻게 작성·편집된 자료인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또한 온라인 상에는 오요안나와 관련된 통화 녹취록, 메신저 대화 내용 등도 함께 퍼지며 사건 번호까지 노출됐다. 이를 두고 "상대 측에서 여론전을 펼치기 위해 고인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공개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으며, 최근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에는 직장 내 괴롭힘과 그로 인한 심적 고통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해당 유서 내용 등을 토대로 가해자로 지목된 4인 중 1명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현재 유족과 일부 시민단체는 "온라인에 퍼진 자료가 소송 진행 과정에서 유출된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며, 사건의 경위 파악을 촉구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번 유출로 인해 고인의 사생활까지 무분별하게 공개됨에 따라 2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어, 후속 대응이 어떻게 이뤄질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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