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부터 윤석열 정부가 대대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를 내세우며 대출 규제를 푼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상반기 생애 첫 부동산 매수자는 역대 최고치인 20만 명을 기록하면서 기록을 경신했다.
이로 인해 부동산 거래도 다시 반등하는 조짐을 보이면서 이른바 '영끌'로 내 집 마련에 뛰어든 2030세대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특히 재작년부터 하락세를 탄 집값은 이미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3040세대도 돌아왔다. 전체 매수자 가운데 절반을 차지한 3040을 보면서 업계에서는 '영끌족'이 돌아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영향의 효과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또한 급증하면서 가계대출 잔액 역시 역대 최대치에 달했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에 육박하는 상황에 연체율까지 증가하는 현상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종국에는 서민들의 '빚 폭탄'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전문가의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우상향했던 부동산 매매가는 2030 사회초년생과 3040 가장들의 불안감을 자극했다. 업계의 전문가는 올해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 완화가 시작된 이후 시장의 회복세가 보이면서 '다들 집을 사는데 나만 또 시기를 놓칠 수 없다'라는 심리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영끌족의 귀환, 주담대 이자는 7% 육박
빚 폭탄 이대로 괜찮나
사진=픽사베이
올해 생애 첫 부동산을 구입한 3040은 각각 7만 7603명, 4만 8091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전체 매수자의 63.2%에 달하는 수치이다.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무주택자에 한하여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한을 소득, 주택 가격에 상관 없이 80%로 늘린 바 있다.
4억 원으로 제한되었던 대출 한도는 6억 원으로 확대하였고, 12억 원 이하 주택을 구매하는 경우 소득에 관계 없이 200만 원 이하의 취득세는 면제한다는 규제 완화를 적용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는 현재 22주째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러한 부동산 시장 흐름에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영끌족들의 이자 상환 부담을 우려하였다.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무려 7%에 육박하면서 이자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경고를 보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0.5%포인트 인상될 때마다 1인당 연간 이자 부담은 16만 1000원, 32만 2000원 오를 것으로 분석되었다.
세종대 경영학부 김대종 교수는 "기준금리를 지금보다 더 올리면 국민들의 가처분 소득이 줄어들면서 연체율, 가계부채도 증가할 것이다. 이는 한국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일각에서는 올 하반기 기준금리가 또 오른다면 영끌족이 이자 부담을 감당하지 못하고 보유 주택을 급매로 처분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는 "시중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아직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라고 해석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