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훈련 전문가로 수많은 인기를 끌었던 보듬컴퍼니 대표 '강형욱'이 직장 내 괴록힘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온라인 곳곳에서 폭로가 이어지고 있어 화제다.
이에 강대표가 출연하고 있는 KBS2 '개는 훌륭하다'는 20일 결방했다. '개는 훌륭하다'가 방송되는 시간에는 '걸어서 세계속으로'와 '팔도밥상'이 재방송 됐다. 최근 강형욱 대표는 구직 플랫폼 기업 리뷰에서 5점 만점에 1.7점과 함께 혹평을 받아 먼저 논란이 된 바 있다.
후기 작성자들은 보듬 컴퍼니에 재직한 뒤 공황장애와 불안장애 등으로 인해 정신과에 다니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영진들이 직원들의 메신저를 감시하며 업무 외적인 일을 지시하는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누리꾼들은 이때만 해도 강형욱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라'고 말했었지만 일각에서는 해당 구직 플랫폼의 기업리뷰 작성 시스템에도 구멍이 있다며 '중립'을 유지한다는 이들도 있었다.
명절 선물로 '배변봉투'에 담은 스팸 6개? 충격...
사진=강형욱SNS
20일, JTBC '사건반장' 측은 강형욱과 함께 일했다는 전 직원들의 주장을 방송에 담았다. 해당 방송에서 보듬컴퍼니에 재직했었다고 말한 A씨는 "강형욱이 '숨도 쉬지 말라. 네가 숨 쉬는 게 아깝다. 벌레보다 못하다. 그냥 기어 나가라. 그냥 죽어라. 이런 얘기를 매일 했다"고 주장해 충격을 줬다.
또한 직원들 앞에서 강형욱에게 욕을 먹었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CCTV가 곳곳에 설치돼 있고 핸드폰만 쳐다봐도 경고가 날아왔다. 메신저를 지정해놓고 메신저 대화 내용을 모두 알고 있었다. 메신저 감시 동의서도 강제로 작성했다" 며 동의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또 다른 직원 B씨도 퇴사 후 급여로 '9,670'원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B씨는 이에 고동노동청에 신고했고, 강형욱은 "담당 고객을 끝까지 살피지 못해서 급여를 깎아야겠다"는 답변을 내놨다고 말했다.
사진=강형욱SNS
이에 고용노동부 측은 삼자대면을 하자며 날짜를 잡았다고. 이후 강형욱의 아내에게 연락이 와 세차례에 걸쳐 밀린 임금을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A씨는 이날 인터뷰에서 "저는 사실 아직도 무섭다. 솔직히 그 사람이 저인 걸 알까봐 무섭고, 그냥 그 사람이 더이상 안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듬컴퍼니 유튜브 채널에도 전 직원으로 추정되는 C씨가 '국민건강보험 자격득실확인서'로 재직 사실을 인증까지 하며 폭로글을 올렸다. 그는 "대표님은 남녀 할 것 없이 막 부려먹었으나 남성을 더 함부로 대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쉬는 날 과한 심부름을 시키거나 폭염, 폭설에 중노동을 시키거나 보호자 면전에서 모욕, 인격을 폄훼한 경우 등 더한 것이 많지만 대표님을 나락으로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참겠다"고 전했다.
C씨는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심장이 쿵쿵거리며, 피해자들은 '남성'이 더 많지만 같은 업계에 종사하는 훈련사 위주라 '보복'을 두려워 하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또 명절 선물로 '배변봉투'에 스팸 6개를 받았다고 말해 충격을 줬다.
현재 강형욱은 별 다른 입장을 내고 있지 않다. 한편, 보듬컴퍼니는 '혼내지 않아도, 혼나지 않아도 되는 반려견 교육' 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사업을 이어왔지만 오는 6월 30일경 교육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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