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승객, 역무원 모두 땀범벅" 냉방시설 없는 서울 지하철역, 무려 50곳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8.18 22:50:04
조회 192 추천 0 댓글 0


냉방시설 없는 서울 지하철역 50곳…승객·역무원 모두


서울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 인근에 사는 고모(31)씨는 여름마다 출·퇴근길이 괴롭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역 내에 냉방시설이 없는 데다가 고씨와 같은 직장인들이 몰려 더위가 더 극심해지기 때문이다.

고씨는 "역사 안이 찜통처럼 느껴진다"며 "승강장 앞에 조금만 있어도 온몸에 땀이 나서 비교적 덜 덥게 느껴지는 개찰구 주변에 있다가 열차가 오는 소리가 들리면 승강장으로 내려간다"고 말했다.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김모(35)씨도 "출근하기도 전에 옷이 땀에 젖어버린다"며 "바깥은 바람이라도 부는데 역 안은 밀폐돼있어서인지 더 덥고 답답한 느낌"이라고 토로했다.

지난달 31일 서울 전역에 발효된 폭염 경보가 20일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냉방시설을 갖추지 않은 지하철역에서 보내야 하는 시간도 괴롭게 느껴진다는 이들이 적지 않다.

18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하철 1∼8호선 275개 역사 중 50곳(18.18%)에는 냉방시설이 없다.

50곳 중 24곳은 2호선 성수역처럼 야외에 있는 '지상 역사'로 냉방시설 설치가 불가능하다.

나머지 26곳은 지하 역사로 2호선 아현·충정로역 등 4곳, 3호선 경복궁·남부터미널역 등 18곳, 4호선 서울·신용산역 등 4곳이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냉방시설 공사를 하려면 역당 630억 이상이 소요돼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 역사 대부분이 만들어진 지 오래돼 설계 당시 고려되지 않았던 냉방시설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전면적인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한다.

공사는 승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지상 역사에는 고객 대기실, 지하 역사에는 이동식 냉풍기를 놓는 등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승강장의 열기를 식히는 데는 큰 효과가 없다는 의견이 많다.


냉방시설 없는 서울 지하철역 50곳…승객·역무원 모두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4.3도까지 오른 지난 16일 지하철 3호선 안국역에 설치된 냉풍기 앞에 서 있던 직장인 임진솔(34)씨는 "(냉풍기) 바로 앞만 시원해서 열차를 기다릴 때 최대한 냉풍기 앞에 있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기기가 있어도 작동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같은 날 오후 5시께 경복궁역 승강장에 놓인 냉풍기 4대는 모두 전원코드가 빠져있거나 전원이 꺼진 상태였다.

승강장에서 만난 승객들은 대부분 부채나 휴대용 선풍기를 한 손에 들고 있었다. 더위를 참지 못하겠다는 듯 승강장 내 자판기에서 차가운 음료를 사 벌컥벌컥 마시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경복궁역 인근 직장에 다니는 박소연(59)씨는 "출퇴근할 때마다 더워서 힘이 든다. 냉풍기를 보긴 했는데 고장이 났는지 켜져 있는 걸 본 적이 없다"며 연신 부채질했다.

역 관계자는 "한 달 전쯤 서울시에서 4대를 가져다 놓았는데 역 구조상 3대는 전원 코드 자체를 연결할 수 없고 1대는 누전차단기가 없어 작동을 못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승객들은 예산 등 현실적인 이유로 냉방시설을 갖추기 어렵다면 냉풍기 수를 늘리거나 있는 기기라도 제대로 작동하게끔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건 승객뿐이 아니다. 지하철역이 일터인 이들은 더 큰 고충을 토로할 수밖에 없다.

안국역에서 일하는 50대 A씨는 "에어컨이 없어서 땀이 많이 난다"며 "땀을 흡수해주는 게 있다고 해 올 여름 처음으로 사봤다"며 이마에 착용한 헤어밴드를 가리켰다.

한 역무원은 "냉풍기가 승강기 양 끝 쪽에 딱 2대 있는데 그것 가지고는 턱도 없다"며 "너무 덥고 힘들지만 3년마다 근무지가 바뀌어서 다른 역에 갈 날만 기다리며 버티는 중"이라고 말했다.



▶ "승객, 역무원 모두 땀범벅" 냉방시설 없는 서울 지하철역, 무려 50곳▶ 코로나19 확산세에 생활하수 속 바이러스 농도 '급증'▶ "연금 받을 확률 위해" MZ세대가 꼽은 연금개혁 필요 이유는?▶ 쇼핑몰 알렛츠 영업종료…판매자·소비자 "제2의 티메프 우려"▶ 차량 화재 하이브리드가 많다? 하이브리드는 최저…경유가 최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8722 "프로그램 피해 줄까봐" 하니, '♥양재웅 논란' 부담? '리뷰네컷' 자진하차 [1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1 3413 6
8721 "제가 귀여우니까요?" BTS 진, 안정환도 시청자도 녹여버린 매력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0 170 0
8720 "절대 안 사겠다더니" 국민연금, 비트코인 간접투자 '수백억' 매입 왜? [33]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0 3684 2
8719 "집 사지마" 정부, 수도권 거주자 주담대 DSR 한도 '확' 줄였다 충격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0 177 0
8718 "도저히 못 참겠다" 배드민턴 협회장, 알고보니 '이사'들이 폭로 충격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0 236 0
8717 "내 재산 절반 달라고" 아옳이, 80억 매출 CEO 속마음 솔직 고백 근황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0 298 2
8716 "2층에서 뛰어내려" 서민재, 현대자동차 엄친딸 → 심각했던 후유증 고백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0 201 0
8715 "유보통합 효과 미리 체감한다" 영유아 학교 152곳서 시범운영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0 191 0
8714 "국민 75%, 건강보험 빅데이터 개방 반대…즉각 중단해야"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0 177 0
8713 "출산에 우대금리·축하금" 신한은행 '맘 적금' 출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0 146 0
8712 "강남권 청약 열기 지속될까" 롯데건설 '청담 르엘' 내달 분양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0 151 1
8711 "내년 온누리상품권 5.5조" 다자녀가구 승합·전기차 구매보조금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0 151 0
8710 "최대 3만원 할인" 추석 연휴 비수도권 숙박할인권 20만장 배포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0 127 0
8709 "월 8만원에 광역버스 무제한 이용"…인천 '광역 I-패스' 시행 [24]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0 6274 5
8708 "생후 24개월 전에 자폐 장애 진단하는 AI 개발…정확도 80%"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0 145 0
8707 저소득층 부부에 무료 웨딩촬영…행복담은 사진관, 어디?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0 125 0
8706 서울 두 자녀 이상 가구, 공영주차장 이용 때 요금 자동감면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0 110 0
8705 "광고요청만 20개 넘어" 사격 김예지, 명품사 화보모델 발탁 [66]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9 5371 25
8704 "아이들 위해서" 장신영, 강경준 '용서'... 심경 고백 들어보니 [26]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9 3714 3
8703 "어쩌다 이렇게 됐나" 래퍼 산이, 父와 함께 길가던 행인 '특수폭행' 왜?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9 407 1
8702 "사별 후 재혼하면 연금 못 받아" 국민연금, 조심해야 할 수령 조건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9 214 0
8701 "정부가 전부 사준다고?" LH, 서울 비아파트 무제한 '매입' 선언에 활활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9 510 0
8700 "짠돌이로 유명하더니" 김경진, 보유 부동산 4채 '자수성가' 투자 노하우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9 209 0
8699 "맏형은 남다르네" BTS 진, 프로그램 회식비 몰래 계산 PD도 놀랐다 [5]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9 284 1
8698 "낙태 고민하다 제도 알고 낳기로"…한달간 보호출산 16건 [92]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9 7334 12
8697 "냉난방비 도움되길" 에너지바우처 지원 1만5천원 인상하는 '이곳'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9 150 0
8696 "상금 200만원" 카카오, '대한민국 한 바퀴 챌린지' 도전자 모집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9 225 0
8695 "여가로 정원 가꾸세요" 서울시, 어르신 가드닝 프로그램 운영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9 144 0
8694 "알리·테무도 '국내 대리인' 지정 의무화" …전상법 개정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9 132 0
8693 "양육수당, 압류 안 된다" …'압류 방지 통장'으로 수령 가능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9 143 0
8692 '서울형 산후조리경비' 사용처 구분 없이 100만원까지 사용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9 132 0
8691 종합소득세 안내받은 '당근러'…연매출 평균 4천700만원 신고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9 164 0
8690 수능 응시원서, 22일부터 접수…온라인원서 작성 11곳으로 확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9 1553 1
8689 "은행들 가계대출 억제 안간힘" KB·신한·하나, 금리 또 올린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9 133 0
8688 "내가 빨래선수냐" 안세영 악습 폭로에 김연경 발언까지 재조명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8 372 1
8687 "전날 술마셔 괜찮은 줄" 장원삼, 결국 '최강야구'까지 하차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8 210 0
8686 "이렇게 예뻐지다니" 박나래, 요요없는 완벽 '다이어트 식단' 비결 뭐길래 [4]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8 291 0
"승객, 역무원 모두 땀범벅" 냉방시설 없는 서울 지하철역, 무려 50곳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8 192 0
8684 코로나19 확산세에 생활하수 속 바이러스 농도 '급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8 154 0
8683 "연금 받을 확률 위해" MZ세대가 꼽은 연금개혁 필요 이유는? [36]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8 2840 2
8682 쇼핑몰 알렛츠 영업종료…판매자·소비자 "제2의 티메프 우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8 215 0
8681 차량 화재 하이브리드가 많다? 하이브리드는 최저…경유가 최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8 178 0
8680 "만나자마자 결혼 확신" 전진, '♥류이서' 결혼 5년차 꿀 떨어지는 잉꼬부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8 168 0
8679 금감원, 네이버페이·토스도 개인신용정보 해외로 넘겼나 점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8 128 0
8678 LH "수도권 공공택지 미분양주택 매입 확약 시행"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8 119 0
8677 "공인중개사 맞나요?" 서울시, 전국 첫 모바일 자격증명 시행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8 117 0
8676 4대 은행 상반기 평균 급여 6천50만원…삼성전자보다 많아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8 191 0
8675 "아이돌 공항 도착 정보 팝니다"…연예인 항공권 정보 거래 여전 [15]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8 2574 1
8674 "9년째 굳건한 사랑" 김민희, '♥홍상수' 공개석상에서도 당당한 애정 과시 [24]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8 3490 21
8673 "앉은자리서 5억 번다" 디에이치방배, 실거주 의무 無 '청약 일정' 언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8 290 0
뉴스 [포토] 이승기, 멋진 올블랙 패션 디시트렌드 18: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