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만남 빙자 특수절도, 사기 의혹이 불거진 '나는솔로' 23기 정숙이 "억울하다"라며 논란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지난 1일 SBS Plus·ENA '나는 SOLO' 23기 출연자 정숙은 JTBC '시사반장'에 출연해 13년 전 조건만남을 빙자한 절도 범죄 연루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정숙은 "내가 특수 절도를 저질렀다고 누가 그러냐"라며 "저는 형법상 남에게 피해를 준 적이 없다"라고 전과에 대한 해명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사건 당시 불송치 결정과 불기소 처분 증명원을 떼려고 현재 변호사와 준비하고 있다"라며 "조만간 반박 자료를 낼 거다. 다만 어떤 채널을 이용해야 할지 고민 중이다"라고 전했다.
사진=SBS Plus·ENA
또한 조건만남 빙자 특수절도 사건에서 뉴스 자료로 사용된 본인의 미인대회 사진에 관해서는 "도용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사진은 23기 정숙이 '나는솔로'에 출연하여 "2010 광주·전남 미스코리아 예선에서 인기상을 받았다"라며 참가자들에게 보여준 사진과 동일하다.
이어 두 번째로 제기된 미국 '사기 사건'에 대해서는 "누군가 내 여권을 도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며 "이미 무혐의로 종결했다"라고 해명했다.
해당 사건은 미국 한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공동구매 대금을 받고, 소비자들에게 물건은 제공하지 않은 채 잠적한 사기 사건이었다.
이렇게 정숙은 결백을 주장하고 있지만, '나는솔로' 제작진에서는 이미 정숙의 과거 논란과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영상까지 모두 통편집한 상태다.
정숙 미스코리아 사진, 번호와 이름까지 일치해
사진=SBS Plus·ENA
지난달 31일 '나는솔로' 제작사 촌장엔터테인먼트는 "23기 첫 방송에서 13년 전 출연자의 범죄 이력에 대한 의혹이 불거졌다"라며 "사안의 중대함을 인식해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하겠다"라고 통편집을 예고했다.
이어 "나는솔로 제작진은 출연자들을 검증하기 위해 각종 범죄 이력과 사회적으로 용인되기 어려운 과거 행위까지 걸러내기 위해 특별한 절차를 거치고 있다"라며 "심층 인터뷰 등 각종 자료를 제출하도록 요청하고 있음에도 이러한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책임을 느낀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통편집이 무슨 의미가 있나, 그냥 다음 기수로 넘어가는 게 맞지 않나", "처벌 안 받았다는 게 더 소름 끼친다", "저걸 알아본 네티즌들이 더 대단하다" 등 정숙의 해명을 받아들이지 않는 의견이 더 많았다.
한편 나는솔로 23기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정숙으로 출연한 여성이 13년 전 조건만남을 빙자해 남성이 샤워하는 사이 절도 행각을 벌인 전과자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무엇보다 정숙이 공개한 미스코리아 대회 사진이 2011년 뉴스에 나왔던 조건만남 사기 혐의 범인 사진과 동일하다는 근거 때문이었다. 특히 해당 지역 미스코리아 예선 대회 참가자 번호와 이름까지 일치해 의혹이 더욱 짙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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