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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 선거 후 EU 집행위원장 선출 작업 본격화, 폰데어라이엔 연임 위태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6.10 07: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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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의 제10대 유럽의회 선거가 종료되면서 향후 5년간 EU를 이끌 새로운 지도부 구성 작업이 시작됐다 ⓒ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김영미 기자 = 유럽연합(EU)의 제10대 유럽의회 선거가 종료되면서 향후 5년간 EU를 이끌 새로운 지도부 구성 작업이 시작되었다. 유럽국민당(EPP)이 선거에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재 집행위원장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이 후보로 재지명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여러 불확실성이 남아있다.

1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27개국 정상들은 비공식 정상회의를 열어 이번 선거 결과를 바탕으로 지도부 구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폰데어라이엔은 2019년 EPP 선도 후보가 아니었음에도 밀실 논의를 통해 집행위원장으로 갑작스레 등장했었다. 이번에도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이 마리오 드라기 전 이탈리아 총리를 지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녀의 연임이 보장되지 않는 상황이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의 재임명은 오는 27-28일 정례 정상회의에서 확정될 것으로 보이며, EU 내부에서조차 그녀의 연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존재한다. 중도좌파와 중도 자유당 그룹은 EPP가 극우나 강경우파와 연대할 경우 폰데어라이엔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유럽의회의 인준 투표는 최소 361명의 지지가 필요한 가운데, 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유럽의회는 내달 18일 집행위원장 인준 투표를 잠정 결정했다고 한다. 이와 함께, 유럽의회는 첫 본회의에서 의장과 부의장단 선출 및 상임위원회 구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새로 선출된 집행위원장은 EU 각국의 추천을 받아 9월 중에 집행위원 26명의 후보 명단을 의회에 제출하게 되며, 이들은 지역, 성별, 담당 업무 등을 고려하여 선출된다. 새 집행부는 유럽의회에서 인사청문회와 임명 동의 투표를 거친 후 12월 1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 모든 과정은 리스본 조약에 의거, 유럽의회 선거 결과를 고려하여 진행되며, 슈피첸칸디다트 제도의 영향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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