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최근 미국의 고위 당국자가 VOA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조선뿐만 아니라 미래의 무인기와 전투 로봇 분야에서도 협력해야 하며, 군수산업 통합까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의 무기 획득과 기술 담당 차관보는 미국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한국 방위사업청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한 양국의 군수산업 통합 가능성을 강조해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주장이 미국 정부의 무기 획득 차관보에서 나왔다는 점은 상당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올 초 미 해군 장관이 한국과 협력해 조선산업을 보강해야 한다며 양국 간 협력을 강조한 이후, 미 국방부 내부에서도 미래의 로봇과 무인기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강조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세미나를 공동 주최한 방위사업청은 미국이 무인기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은 많은 예산을 미래 첨단 기술에 투자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양국 간 공동 연구와 개발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미 차관보는 한미 군사조약을 통해 양국 군대가 긴밀하게 통합되어 있으며, 이제는 방위산업을 통합하는 미래 전략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국이 보유한 세계 최고의 무기 제조 기술을 미국에서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할 단계라고도 덧붙였다.
미 국방부 무기획득 차관보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주요 요직으로, 중국과 러시아의 부상, 북한과 이란 등 테러 국가들에 대응하기 위한 무기를 새롭게 개발하고 적절한 시기에 도입하는 등 미군의 전력 증강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다. 이러한 역할을 맡고 있는 인사가 한국과의 협력을 강조한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
미 해군이 중국의 해상 굴기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의 조선 기술을 활용해 대형 전투함을 수리하거나 새로 건조할 것을 주장했던 해군 장관에 이어, 미 국방부 차관보까지 이러한 주장을 펼치면서 대한민국의 역할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조선 기술뿐만 아니라 미래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무인 로봇과 인공지능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조하면서 양국 간 무기 개발 협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차관보는 미국이 보유한 드론과 신형 항공기 기술을 한국과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무기 생산 기지뿐만 아니라 핵심 기술 분야에서도 협력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 미 국방부의 핵심 차관보가 한국의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전투함 생산뿐만 아니라 무인 전투 차량과 무인 전투기, 인공지능 첨단 네트워크 분야에서도 협력이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00년대 후반, 미 해군과 국방과학연구소가 70mm 유도로켓 개발 사업에서 협력하다가 중도에 탈퇴한 이후, 한국은 독자적으로 유도 로켓을 개발하여 실전 배치에 성공했고, 중동 국가에 대량으로 수출하기도 했다.
이후 예멘 후티 반군이 미 해군 군함을 공격하자, 미 해군이 한국에서 개발한 비공 유도 로켓을 도입하기로 결정하면서 한국산 무기 체계가 역으로 수출되는 상황이 펼쳐지키도 했다.
중국이 미국을 제압하고 대만을 점령하기 위해 해군력을 늘리면서, 미국은 자국 조선소에서 건조할 전투함의 숫자가 부족해지자 한국과 일본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 조선 회사들은 미국 내 낡은 조선소를 인수하고 신규 함정을 건조할 계획이며, 이는 미 해군 군함 건조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전략이다. 또한, 한국의 무인 전투 로봇이 미 육군과 해병대에서 평가받으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과 무인기가 효과적으로 사용된 사례를 주목하고 있으며, 이러한 교훈을 미래 전쟁에 반영하기 위해 무인기 개발에 더욱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개발한 무인기나 드론은 비싸고 대량 양산이 어려운 반면, 한국은 적당한 성능의 무기를 대량 생산하는 데 특화되어 있어 협력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미 공군이 추진하는 무인 전투기 사업에서도 한국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이 개발한 무인 전투기를 활용하면 많은 수량을 확보할 수 있어 중국이나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무인 전력이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미국은 한국의 무인기 기술을 활용해 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효율적인 무기 체계를 확보하려고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군이 추진하는 전투함 건조 사업에서 한국 방산업체들의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 국방부 무기 획득 차관보는 방산 분야의 통합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대한민국의 빠른 무기 생산 능력과 가성비를 미국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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