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현대차 그룹의 전기차 사업 규모가 나날이 커져만 간다. 그만큼 차량 자체적으로도 상품성이 좋다는 뜻도 되며, 글로벌 기업들끼리 경쟁하더라도 전혀 뒤처지지 않기 때문인데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최근 현대차가 새로운 전기차를 내놓을 것으로 업계에 알려졌다.
내용인즉 ‘A 세그먼트’ 전기 SUV의 출시인데, A 세그먼트라 하면 경차에 속한다. 맞다. 캐스퍼와 동급의 전기 SUV의 출시를 예고하여 업계는 물론, 소비자들의 관심도 몰리는 중이다. 과연 현대차가 내놓을 예정인 경형 전기 SUV는, 어떤 모습으로 나올 것이고 국내에 출시될 가능성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자.
글 권영범 에디터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 경형 SUV 출시설
본격적으로 전기 경형 SUV 출시 소식이 전해진 건 지난 4월 27일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유럽에 출시할 A 세그먼트 전기 SUV의 시험용 차량을 제작할 것이며, 2024년 안으로 출시하는 게 목표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따라, 그동안 소비자들이 염원하던 경형 전기차가 탄생하게 되는 역사적인 순간이 곧 찾아온다는 뜻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경형 전기 SUV는 현재 유럽 출시를 타깃으로 잡은 것이며 국내 출시는 결정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다만, 국내 출시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더라도 실망하기엔 이르다. 현재 현대차 내부적으로, 경형 SUV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캐스퍼가 유일한 상황이다. 특히 A 세그먼트에서 이 부분에 상당히 보수적인데, 비용 절감 목적에서 기존에 판매되고 있는 차들을 기반으로 개발이 이뤄진다.
따라서, 오늘날의 경차 판매 1위인 캐스퍼를 기반으로 제작에 돌입된다면 국내 출시에 대해 아주 가능성이 없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아울러 일각에선 국내에도 경형 전기 SUV의 수요를 원하는 이들도 적지 않기에, 마냥 비관하기엔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전동화에 조금 더 진심인 현대차 그룹
현대차 그룹은 이번 경형 전기 SUV가 출시하게 되면, 전기차 라인업의 비중이 상당히 높아지게 된다. 올해만 바라보더라도 아이오닉6의 출시가 예정되어 있으며, 오는 2024년에는 아이오닉7과 EV9도 출시가 될 예정이다.
심지어 제네시스는 이미 2025년 이후 모든 라인업을 순수 전기차로 전환할 것이며, 2030년까지 8대의 순수 전동화 라인업을 구축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현대차 내부적으로도 내연기관의 개발은 잠정 중단된 상황이기도 하다.
이번 캐스퍼 기반의 경형 전기 SUV를 향한 지적과 우려도 존재하는데, 그것은 바로 주행거리다. 태성적으로 차체가 작은 만큼, 내연기관 플랫폼을 기반으로 배터리팩을 장착하는 건 상당한 제약이 따를 것이라는 우려가 존재한다. 그러나, 업계에선 이러한 고질적인 문제를 개선해서 나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캐스퍼 기반의 경형 전기 SUV는 비단 국내뿐만 아니라, 경차를 선호하는 일본 시장에서도 상당한 이목을 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구체적인 상품 구성에 대해 알려진 부분은 존재치 않지만, 향후 납득이 되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될 것을 기대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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