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LCK 위르겐 클롭 꿈꾸는 담원 양대인 코치
[OSEN=임재형 기자] 영국 프리미어 리그 리버풀의 감독 위르겐 클롭은 전세계에서 인정하는 명장이다. 선수 사이에 녹아들어 특유의 리더십을 발휘한 위르겐 클롭 감독은 중위권에 머물던 리버풀을 다시 세계적인 강팀으로 만들었다. 위르겐 클롭 감독 부임 이후 리버풀은 30년 만에 꿈에 그리던 첫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재민 감독을 도와 담원을 이끌고 있는 양대인 코치는 이러한 클롭의 ‘리더십’을 롤모델로 삼고 선수 지도에 임하고 있다.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OSEN은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과 그간의 준비 과정을 양대인 코치에게 들어볼 수 있었다. 현재 담원은 밴픽, 인게임 플레이 모두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2020 롤드컵’의 결승전에 올라 있는 상태다.
지난 1월 담원에 입사한 양대인 코치는 준비 과정을 거친 뒤 3월부터 본격적으로 선수단과 호흡하기 시작했다. 당시를 회상하며 양대인 코치는 빠르게 기회를 준 이재민 감독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IG, G2의 경기를 주로 참고하며 코칭 방향을 잡았지만 선수들이 플레이한 실제 데이터가 없으면 전략 피드백이 힘들다고 했다. 양대인 코치는 “감독님 덕분에 코칭의 유효성을 빨리 확인할 수 있었다”며 “감독님, 선수들과 토의를 많이 하며 전략을 다듬었다”고 밝혔다.
시간을 거쳐 점점 성장한 담원은 ‘롤드컵 우승’까지 어느새 한 계단을 남겨뒀다. 양대인 코치는 G2전 승리로 더욱 큰 자신감을 얻었다. 롤드컵의 결승전까지 도달하면서 선수들은 지난 2019년의 트라우마를 극복했고, 밴픽 단계에서의 약점은 거의 사라졌다. 양대인 코치는 “특정한 조합의 숙련도가 최대치에 도달하면 다른 전략을 연습했다”며 “그 결과 우리는 어떤 조합을 꺼낼 수 있고, 맞받아치는 것도 가능한 팀이 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쑤닝 또한 중국 지역의 1, 2시드를 모두 꺾은 강팀이기 때문에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 양대인 코치도 정글러 ‘소프엠’ 레꽝주이를 중심으로 한 변칙 전략과 이를 받치는 서포터 ‘소드아트’ 후숴제를 핵심으로 꼽고, “방심하지 않고 준비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양대인 코치는 “쑤닝 특유의 컨셉을 받아쳐 2020년을 담원의 해로 만들고 싶다”며 “선수단, 대표님, 매니저 등 담원 사무국의 노력과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결승전에서 승리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양대인 코치의 롤모델은 리버풀의 명감독 위르겐 클롭이다. ‘나도 현역이다’라는 마인드로 선수들과 어울리며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하는 클롭의 리더십에 감명을 받았고, 목표로 삼았다. 이에 양대인 코치는 인터뷰를 마치며 선수들에게 격려의 말도 잊지 않았다. 양대인 코치는 “입사할때 담원 선수들과 함께라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는데, 선수들은 웃었지만 벌써 두번째 결승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담원은 2부 리그인 ‘롤 챌린저스’부터 단계를 밟은 특별한 팀이다. 방심하지 않고 함께 최고의 수확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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