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에도 럭셔리 바람, 조개구이는 이제 옛말...?

아던트뉴스

2023.09.07 14:44:59

조회 1897 추천 2 댓글 7

대부도에 럭셔리 바람이 분다./사진=더 헤븐 리조트 인스타그램

경기도 안산 대부도에 나들이를 갔다. 강남에서 자차로 1시간 거리. 평소대로라면 해변, 갯벌에서 논 후에 조개구이와 바지락 칼국수로 배를 채웠겠지만, 이번에는 아니었다. 바다가 보이는 럭셔리 리조트에서 와인을 음미하다 잠들고, 말을 타면서 시간을 보냈다. 예전에는 대부도가 이렇게 우아하고 고상한 곳인지 미처 몰랐다.

부산 기장 아난티, 양양 설해원, 남해 사우스케이프 등등 바야흐로 럭셔리 리조트의 전성시대. 코로나19 확산 후에 '럭셔리 소비, 프라이빗 휴양'이 트렌드가 되면서 프리미엄 리조트들의 경쟁이 거세졌다.

안산 대부도에 위치한 더 헤븐 리조트/사진=더 헤븐 리조트 인스타그램

안산 대부도에도 작년 걸출한 시설이 생겼다. '더 헤븐 리조트'는 고급 주거단지이다. 꼭꼭 존재를 숨기다 문턱을 낮춰서 지난 4월부터 전체 228개의 객실 중 84개의 객실을 개방했다.

시흥 오이도에서 약 11km의 시화방조제를 지나 대부도 서남쪽의 끝인 대부남동 언덕에 들어서자마자 시야가 탁 트였고 더헤븐 리조트는 골프장과 광활한 서해에 둘러싸여 있다. 전 객실은 오션뷰이고 발코니와 거실이 딸려있는 스위트룸이다.

더 헤븐 리조트의 골프장 모습과 수영장/사진=더 헤븐 리조트 인스타그램

발코니에 서니 초록의 골프장과 코발트 빛 야외 수영장 그리고 광활한 서해바다와 갯벌이 한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다. 가장 작은 객실이 평일 기준 1박(4인 기준, 조식 포함)이 80만 원을 웃돈다.

더헤븐 리조트는 인생 사진 포인트도 곳곳에 숨겨져 있다. 바다를 향해서 뻗은 야외수영장인 인피니티풀은 해가 저무는 시간에 더 근사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아일랜드 방주교회의 모습/사진=더 헤븐 리조트 인스타그램

리조트 초입에는 '방주교회'라고 불리는 공간이 있다. 그곳은 섬처럼 물 위에 떠 있는 독특한 형상의 예배당이다. 방주교회는 세계적인 건축가인 이타미 준(1935~2011), 한국명은 유동룡이 남긴 유작이다.

골프장 전경/사진=더 헤븐 리조트 인스타그램

해 질 녘에 카트를 타고서 골프 코스를 둘러보는 투어 프로그램도 있다. 골프를 치지 않아도 되지만 하루 4팀만 허락된다고 한다. 더헤븐 리조트의 김민정 기획이사는 "입주민과 골퍼들만 누리기에는 아까운 풍경들이 많다. MZ세대 예비부부들이 남다른 웨딩 장소를 찾아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대부도 남단에 위치한 베르아델 승마클럽은 청하 뮤직비디오 촬영지로도 유명하다/사진=베르아델 승마클럽 인스타그램

더 헤븐 리조트는 리조트 말고도 놀거리가 많다. '귀족 스포츠'라고 불리는 승마 체험도 할 수 있다. 섬 남단에 있는 '베르아델 승마클럽'에서 승마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이름은 낯설었지만, 풍경은 모두 눈에 익었다. 돔 형태의 대형 실내 마장을 갖춘 '베르아델 승마클럽'은 촬영지로도 많이 소개된 곳이다. 드라마 '마인'과 '꽃보다 남자' 그리고 청하 등의 가수들 뮤직비디오 무대로도 널리 소개됐다.

대부도에 위치한 베르아델 승마클럽/사진=베르아델 승마클럽 인스타그램

안전교육을 간단하게 받으면 누구나 승마 체험을 해볼 수 있다. 헬멧과 안전 조끼, 장갑을 착용한 후 말에 올라타고 고삐를 잡으니, 자동으로 구도와 포즈가 완성됐고, 초보인지라 걸음마 수준이었지만 기념사진은 제대로 건질 수 있었다. 서민호 코치는 "6개월 정도 레슨을 받으면 말을 타고서 대부도 해변을 달릴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대부도에 위치한 양조장 그랑꼬또 와이너리/사진=그랑꼬또 와이너리 인스타그램

대부도에는 양조장도 있다. 대부도의 30여 포도 농가들이 합심해서 만든 '그랑꼬또 와이너리'이다. 상품성이 떨어지는 포도로 와인을 만든 지 23년째이다. 도장 깨기 하듯이 전국 양조장을 돌아다니는 애주가들 사이에서 이미 '한국 와인 성지'로 통한다고 한다. 로제와인 '김홍도 와인'을 비롯해서 10종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 원숭이와 함께하는 \'우붓 원숭이 숲\'▶ '섬 안에 섬'을 여행하자! 제주도 섬 투어 ▶ "반려동물 환영해요!" 반려동물 동반 제주 카페 5곳 ▶ '최장 12일' 올해 황금 추석 연휴, "3명 중 2명이 국내외 여행 간다."▶ 롯데칠성음료, 미린다-트로피카나 접고 '국산' 브랜드 주력한다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8본문 이미지 다운로드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684	가수 허공, 음주운전 사고 후 도주... [7]	아던트뉴스	23.09.08	865	4
683	한총리 "윤 대통령, '현재 이재명과 만남 적절하지 않다'고 해"	아던트뉴스	23.09.08	172	0
682	인터파크 티켓 사상 처음으로 임영웅 때문에 초긴장 [39]	아던트뉴스	23.09.08	7949	36
681	'도시어부 5' 이경규 짜증 폭팔 "더러워서 안 먹는다"	아던트뉴스	23.09.08	726	0
680	알바 면접 갔다가 성폭행당한 재수생, 가해자에게 성병 옮아 극단적 선택... [189]	아던트뉴스	23.09.08	10006	68
679	비 예능인 최초 기안84, 유재석 제치고 대상 가능성 보여 [6]	아던트뉴스	23.09.08	660	2
678	BTS 뷔, 오늘 첫 솔로 데뷔 '레이오버(Layover)'	아던트뉴스	23.09.08	475	0
677	정우연, 김히어라 '임신 질문' 성희롱 논란에…"오해 없길"	아던트뉴스	23.09.08	457	0
676	'개성주악' 할매니얼 열풍에 2030 여성 오픈런, 조기 품절	아던트뉴스	23.09.08	492	0
675	'2023 문학주간 행사' 22일부터 개막 "올해의 주제는 소리-채집"	아던트뉴스	23.09.08	169	0
674	또다시 손잡은 삼성전자와 톰브라운… '갤럭시Z폴드5 톰브라운 에디션' 공개했다. [1]	아던트뉴스	23.09.08	585	0
673	"미성년자 아니에요 술 주세요"... 속아 넘어간 가게 업주, '영업정지' [45]	아던트뉴스	23.09.07	1943	11
672	"이제는 동료이고 서로 존중"... 호날두, '메호대전' 끝 선언 [4]	아던트뉴스	23.09.07	300	1
671	사찰 수호하던 '사천왕상' 나라의 보물된다	아던트뉴스	23.09.07	163	1
670	'월클 인증' 김민재, 그바르디올, 후벵 디아스와 나란히 발롱도르 후보	아던트뉴스	23.09.07	176	1
669	'학폭 논란' 부인 김히어라, 공개지지한 임지연, 정성일 [2]	아던트뉴스	23.09.07	605	1
668	정유미-이선균 주연 영화 '잠', 개봉 동시 오펜하이머 꺾고 1위 올라	아던트뉴스	23.09.07	423	1
667	도경수, 임영웅에 이어 실내 흡연 과태료 처분. 전자담배라 억울한가?	아던트뉴스	23.09.07	492	3
666	'유퀴즈' BTS 뷔, "내 꿈은 아빠다" [49]	아던트뉴스	23.09.07	6600	49
	대부도에도 럭셔리 바람, 조개구이는 이제 옛말...? [7]	아던트뉴스	23.09.07	1897	2
664	코미디언 신기루, '녹화 출근길 담배, 욕설 폭로' [1]	아던트뉴스	23.09.07	362	1
663	디즈니플러스, '무빙' 인기 앞세워 멤버십 요금 4000원 인상... [4]	아던트뉴스	23.09.07	706	0
662	일본에서 환수한 '고려 나전칠기'…전 세계에 20점도 안남아	아던트뉴스	23.09.06	266	1
661	과거 일진 모임 '빅상지'의 멤버 인정한 김히어라 "저를 합리화…죄송하다"	아던트뉴스	23.09.06	236	0
660	'더 글로리' 연기 아니었다? 김히어라 일진, 학폭 의혹 터졌다…	아던트뉴스	23.09.06	247	0
659	'돌싱포맨' 낸시랭 "행복한 가정 이루고 싶어" [70]	아던트뉴스	23.09.06	3360	5
658	"고용주가 순식간에 성폭행범으로 변모"... 아르바이트생들의 한 맺힌 곡소리 [2]	아던트뉴스	23.09.06	172	0
657	"여성 고용률 5% 약속한 정부"... 녹록지 않은 현실 앞에 발만 동동 여가부 [124]	아던트뉴스	23.09.06	3805	8
656	'상업광고 은퇴선언' 이효리, "이제는 상업광고 OK!"	아던트뉴스	23.09.06	248	0
654	고교생 '마약 밀수' 변호인 측 "공소사실 인정, 마피아 아들 강압으로 범행"	아던트뉴스	23.09.06	186	0
653	손흥민 포기하지 못하는 사우디, 영입으로 6,000만 유로 준비? [3]	아던트뉴스	23.09.06	198	0
652	'뚜레쥬르' 美 생산공장 설립, K베이커리 해외사업 확대한다.	아던트뉴스	23.09.06	144	0
651	인종차별과 투쟁한 한인들의 삶을 다룬 영화 '프리 철수 리'	아던트뉴스	23.09.06	78	0
650	환경부, 12년 만에 "폐암-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피해 첫 인정"...	아던트뉴스	23.09.06	182	0
649	원숭이와 함께하는 '우붓 원숭이 숲'	아던트뉴스	23.09.06	320	1
648	치명적으로 럭셔리한 신차 롤스로이스 코치빌드 모델 '드롭테일' [1]	아던트뉴스	23.09.06	200	0
647	'스우파2' 시작된 논란 "악마의 편집이냐? 실력 부족이냐?"	아던트뉴스	23.09.06	252	0
646	9개월간 2,700만 원 주문 취소한 치킨집 직원, 사장 "고소하겠다."	아던트뉴스	23.09.06	166	0
644	'가평 계곡 살인 이은해'... 윤 씨 사망보험금 판결만 기다리는 이유는	아던트뉴스	23.09.05	121	0
643	‘상업광고 은퇴선언’ 이효리, “이제는 상업광고 OK!”	아던트뉴스	23.09.05	160	0
642	임형준, 50세에 늦둥이 득녀... 비연예인 아내 최초 공개	아던트뉴스	23.09.05	359	0
641	의사로부터 폭력, 간호사 4명 중 1명 '직장 폭력' 당했다. [1]	아던트뉴스	23.09.05	178	1
640	‘컴백’ 화사, 수위 높은 악플에 “올 한해 제일 크게 울었다.”	아던트뉴스	23.09.05	229	0
639	억울함 풀린 아이유, 표절 의혹 사건 '각하' 결정	아던트뉴스	23.09.04	274	0
638	'200인승 리버버스', 내년 한강 뜬다. 요금은 얼마일까	아던트뉴스	23.09.04	89	0
637	‘언니 저 마음에 안 들죠’ 예원, "많이 반성하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 [1]	아던트뉴스	23.09.04	114	0
636	김대호, MBC 내 갑질 폭로 “과실은 본인이, 책임은 전부 전가 최악”	아던트뉴스	23.09.04	208	0
635	내년 K 문화 지원 예산 1조 돌파 ‘게임, 웹툰, K팝 등 장르 육성’	아던트뉴스	23.09.04	107	0
634	7만 명의 시민들이 고립된 美 축제 ‘버닝맨’	아던트뉴스	23.09.04	137	0
633	‘미우새’ 김지민 남동생, 김준호에게 “누나가 뭐가 아쉬워서…”	아던트뉴스	23.09.04	268	0
뉴스	다비치, 새 미니앨범 'Stitch' 발매…한층 깊어진 감성+하모니 기대	디시트렌드	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