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의 로망과도 같은 스포츠카. 하지만 현실에서는 보는 것조차 쉽지 않다. 하지만 아랍에미티르의 두바이라면 말이 다르다. 석유산업 등으로 엄청난 부를 쌓은 재벌부터 세계 각국의 부자들이 모여 있는 두바이에서는 길거리에서 흔하게 슈퍼카를 만나볼 수 있다.
그래서일까 두바이의 한 운전학원에서는 두바이의 도로환경에 맞춘 특별한 운전연수를 하고 있으니 바로 슈퍼카 운전 연습이다. 한국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인데, 오늘은 두바이의 즐비한 슈퍼카들에 대해 알아보자.
글 류현태 인턴 에디터
람보르기니로 할까 벤틀리로 할까 운전학원에서 타보는 슈퍼카
두바이의 한 운전 학원에는 람보르기니, 벤틀리 등 이름만 들어도 억소리나는 슈퍼카들이 즐비하다. 이는 모두 초보 운전자들을 위한 연습용 차다. 앞서 말했듯 두바이에는 워낙 슈퍼카를 많이 타고 다니고 실제로 전 세계에서 슈퍼카 소비량이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운전 학원측은 이러한 두바이의 도로 환경에 익숙해지고 일반 자동차와는 다른 슈퍼카를 미리 운전해보고 연습할 수 있도록 이러한 운전 연수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슈퍼카 운전 연수 비용은 한화 약 430만 원에서 668만 원으로 알려져 있다.
과속 스포츠카 잡기위한 경찰의 멕라렌 경찰차
한편 도로 위에 스포츠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속도를 내고 과속을 하는 운전자가 많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들을 단속하기 위해서는 스포츠카만큼 속도가 빠른 경찰차가 필요하다. 그래서 두바이의 경찰차 중에도 스포츠카가 있다.
실제로 2019년 아랍에미리트연합에서 열린 아시안컵 경기장 앞에는 police라는 이름이 적혀 있는 멕라렌이 서있기도 했다. 이 밖에도 두바이 경찰은 페라리, 람보르기니, 아우디, BMW 등의 슈퍼카는 물론 한 대에 25억원이 넘는 부가티 베이론 경찰차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슈퍼카 경찰차들은 단속뿐만 아니라 관광지역에서 외국인들에게 홍보하는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슈퍼카가 차고 넘친다? 버려진 슈퍼카 무덤도 있어
이렇게 부유함의 상징이 일상에 가까운 두바이에는 많은 외국인들이 정착해 살기도 한다. 그리고 이들은 두바이에서 다른 부자들처럼 슈퍼카를 구매해 타고 다니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의 사치스러운 생활은 은행에 빚을 지고 하는 경우가 많고 이 빚을 다 갚지 못한 채 슈퍼카를 버리고 자국으로 도주하기도 한다. 그래서 매년 2~3천대에 달하는 차가 버려지면서 이른바 슈퍼카 무덤도 생기고 있다.
슈퍼카 소비량도 많지만 그만큼 버려지는 슈퍼카도 많은 아이러니한 두바이의 모습. 언젠가 한번은 수많은 스포츠카가 도로위를 달리는 두바이의 모습을 보리라 다짐하면서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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