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블록체인(NFT)게임에서 기대작이 나오기는 어렵다. 걸출한 PC콘솔 작품들이 가득한 상황에서 이제 막 퍼즐을 지나 캐주얼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NFT게임에 흥미를 가지기 힘들다. 물론 재미로 접근했을 경우의 이야기다.
그런데 이런 NFT 게임에도 엄청난 재미를 가진 작품이 있다. '이오스나이츠'가 그랬다. 당시 대표는 위메이드 출신이었다. 그때부터 위메이드에 NFT DNA가 있었던 것 같다. 꽤 긴 시간에 걸쳐 공부를 해서 블록체인 게임에 진입했고, 결국 '이오스나이츠'를 플레이했다. 바로바로 민팅(아이템 제작)을 해서 사고 파는 재미가 컸다. MMORPG를 하면서 거래소에 등록한 소중한 아이템을 누군가 사가는 그때의 기분과 비슷하다.
그런데 특이했던 것은 지금처럼 사이드체인이 별도로 존재하고, 아이템을 토큰으로 교환하며, 다시 코인으로 교환하는 복잡한 절차가 없었다. 상점에 올라온 아이템의 화폐 단위가 이더리움이었다. 바로 현금이고, 하나 팔면 몇 이더가 들어오는지가 명확했다.
문제는 속도였다. 속도가 느렸다. 그 하나 빼고는 아주 만족스러운 게임이다. 하지만 이제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NFT게임 '무돌'이 시장에서 사라진 것과 같은 이유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이러한 캐주얼한 게임의 시기를 지나 브롤스타즈급의 게임은 속속 출시되고 있으며, MMORPG가 등장하기도 한다.
블록체인게임을 구분하는 가장 큰 기준 준의 하나가 '이오스나이츠'처럼 아이템이나 캐릭터 전체가 NFT인지, 아니면 '미르4'의 흑철처럼 게임 중 일부 하나의 아이템만 NFT인가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나올 게임은 어떤 종류의 게임들이고, 그중에서 가장 기대도가 높은 게임은어떤 것일까? 그리고 그것들이 게임의 재미까지 줄 수 있을 것인지 기존의 출시된 게임에 NFT가 더해지는 방식이 아닌, 완전 신작 NFT게임 위주로 살펴봤다.
[2022.07.19] 미르M(MO/PC) | MMORPG | 위메이드
우선 괜찮은 NFT게임으로, 상당히 익숙할 뿐만 아니라 시기적으로 상당히 가까운 것이 위메이드의 미르M이다. 미르4가 그랬듯이, 또 위메이드가 100개의 게임 온보딩을 목표로 하는 위메이드인만큼 당연히 미르M도 NFT게임으로 나온다. 이 작품이 기대작으로 꼽히는 이유는 미르4만큼의 파급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현재 애플스토어에 따르면 미르M의 예상 출시일은 7월 19일이다. 출시에 앞서 위메이드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사전테스트에 들어간다. 모바일과 PC 버전을 통한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참가자들은 '전사', '술사', '도사' 3종의 직업을 체험할 수 있다. 8방향 그리드와 쿼터뷰 방식을 적용해 원작 감성과 게임성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물론, 언리얼 엔진을 활용해 고품질 그래픽으로 표현된 미르대륙을 만나볼 수 있다.
[2022.2H] 서머너즈워: 크로니클(MO/PC) | MMORPG | 컴투스
컴투스의 작품 중 3개가 기대작이다. 그중 하나가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인데, 태국 베타를 통해 게임이 공개되고 나서 실망감에 주가가 내려앉았지만 취향이라는 이용자도 많았다. 국내는 상반기 출시고, NFT 버전은 올해 하반기 선보인다.
'크로니클'은 전 세계에서 장기 흥행 중인 히트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는 MMORPG로, 유저가 소환사로 등장해 소환수들과 펼치는 차별화된 전략 전투가 특징이다. 던전 및 PvP, 파티 플레이, 퀘스트, 채집∙채광∙낚시∙요리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모바일과 PC에서도 크로스로 플레이 가능하다.
[2022.2H] 월드오브 제노니아(MO) | MMORPG | 컴투스홀딩스
이 게임에 대한 소식은 2020년 나왔다. 제노니아는 원래 게임빌의 IP라 게임빌의 이름을 달고 나와야 하지만 컴투스와 한 집안이라 같은 C2X 기반으로 나온다. 개발은 컴투스가 맡는다.
'월드 오브 제노니아(WORLD OF ZENONIA)'는 게임빌의 글로벌 히트 IP인 '제노니아' 시리즈에 기반한 MMORPG 프로젝트로서 앞으로 게임 개발을 컴투스가 진행하고, 서비스는 컴투스홀딩스가 맡는다.
'제노니아' 시리즈는 게임빌이 자체 개발해 2008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총 7개의 시리즈로 글로벌 누적 6,3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글로벌 히트 IP다. 뛰어난 액션성과 방대한 스토리로 국내는 물론 해외 유저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제노니아2'는 한국 게임 최초로 미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MMORPG장르로 새롭게 돌아올 '월드 오브 제노니아(WORLD OF ZENONIA)는 원작의 감성을 계승하고, 카툰렌더링 방식의 완성도 높은 3D 그래픽으로 구현될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 오브 제노니아'는 컴투스홀딩스의 글로벌 히트 IP인 '제노니아' 시리즈에 기반한 MMORPG 프로젝트다. 원작의 감성을 계승하고, 카툰렌더링 방식의 완성도 높은 3D 그래픽을 적용해 제노니아 월드에서의 모험을 한층 다이나믹하게 구현한다. 전 시리즈를 아우르는 방대한 스토리와 MMORPG에서만 가능한 풍성한 콘텐츠를 담아 글로벌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글로벌 P2E(Play to Earn) 시장을 겨냥해 컴투스 그룹이 빠르게 구축하고 있는 C2X 블록체인 생태계에 합류해 강력한 라인업을 형성하고 있다. 이 게임은 유저들과 함께 성장하고 성과를 나누는 P2E 시스템과 MMORPG 장르를 조화롭게 결합해 글로벌 P2E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글로벌 대작 성공 경험이 풍부한 컴투스에서 개발 중이며 2022년 하반기 글로벌 유저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얼리억세스] 빅타임(Big Time)(PC) | MMORPG | 빅타임스튜디오
빅타임(Big Time)은 친구들과 팀을 이루어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모험을 즐기는 멀티플레이어 액션 RPG다. 타임라인 시스템을 통해 플레이어는 여러 클래스 경로에서 동일한 캐릭터의 레벨을 올리고 원하는 클래스로 즉시 전환할 수 있다.
각기 다른 플레이 스타일에 적합한 독특한 무기로 무장할 수 있다.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배틀 액스', 방어와 속도를 교환하는 완벽하게 균형 잡힌 블레이드 세트, 힘을 위해 속도를 희생하는 고대 외계인의 검인 양손 대검, 공격과 수비에 똑같이 적합한 균형 잡힌 콤보의 검과 방패, 원거리 힘으로 성가신 적들을 해치우는 퀀텀 스태프, 강력한 한방의 워해머가 준비되어 있다.
한정판 NFT 기반 코스메틱 아이템으로 아바타의 모든 모습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누구나 액세스할 수 있는 내장형 시장에서 NFT 거래가 가능하다.
개발사인 빅타임 스튜디오는 에픽게임즈, 블리자드, EA, 라이엇 등의 게임 업계 베테랑으로 구성됐다. 개별적으로 포트나이트, 갓오브워, 콜오브듀티, 오버워치를 만들었다.
현재 얼리 액세스 중이다.
솔칙스(PC) | MMORPG | 솔칙스
병아리를 캐릭터로 내세운 MMORPG 다. 퀄리티가 만만치 않다.
간단한 퀘스트를 통해 퀘스트를 진행하고, 15레벨 이후 PVP가 가능하다. 현재 데모 버전이 공개됐고, 화이트리스트를 공개했다.
솔칙스 게임 개발팀 70여 명 대부분은 넥슨,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라인게임과 같은 게임사 출신이고,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아이온, 테라와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솔칙스는 글로벌 프로젝트로서, 최적화된 3D 그래픽 플랫폼을 기반으로 NFT이자 캐릭터인 솔칙(SolChick) 간의 전투를 진행하는 PvP(Player versus Player) 및 PvE(Player versus Environment) 방식의 게임이다. 게임 활동이 곧 경제적 효과를 낼 수 있는 플레이 투 언(Play-to-Earn) 기능을 활용하여 게임 내 활동에 따라 SLC(Shards of Love)코인과 CHICKS코인을 보상 받을 수 있는 구조다. SLC와 CHICKS 코인의 활용도에는 새로운 솔칙스를 브리딩(Breeding)하는 용도가 포함되어 있다.
솔칙스 상장 시가 총액은 5억 달러로 예정돼 있으며, 2021년 기준 전세계 19개 국가에서 약 10만 명이 넘는 커뮤니티 유저를 확보하고 있다.
[얼리액세스] 골든브로스(MO) | 슈팅 | 넷마블
지난 4월 28일부터 4주간 필리핀 마켓에서 얼리 액세스를 시작한 캐주얼 슈팅 게임 '골든 브로스(Golden Bros)'도 관심을 가질 만한 타이틀이다.
'골든 브로스'는 넷마블에프앤씨에서 개발 중인 블록체인 기술 기반 캐주얼 슈팅 게임으로, 쉽고 간결한 게임성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 각 플레이어들은 개성 있는 영웅을 선택하여 3대 3 실시간 PvP 전투가 펼쳐지는 전장 속에서 파밍, 성장, 거점 확보, 은신, 궁극기 활용 등 역동적인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미정] 미란더스(PCM/MAC) | RPG | 갈라게임즈
갈라게임즈는 스파이더탱크, 타운스타 등의 타이틀을 베타서비스중이다. 이 외에도 워킹데드: 엠파이어, 레전드 리본, 슈피리어, 미란더스, 레거시, 에코즈 오브 엠파이어, 포티튜드, 라스트 익스피디션 등의 타이틀이 개발중이다. 하나같이 퀄리티가 뛰어난 게임들이라 NFT 게임 시장에서 갈라게임즈가 주목받는다.
그중 갈라게임즈 관련 키워드에서 압도적적으로 많은 미란더스에 주목해 볼만 하다. 이 게임은 판타지 RPG로 맥과 PC로 출시될 에정이다.
미란더스는 5명의 플레이어가 통치하는 거대한 세계를 무대로 한 장대한 판타지 RPG다. 황야에 나와 깊은 산림과 던전의 몬스터와 승부를 겨루거나 군주의 옆에서 기사가 되어 임무를 완수한다든가, 5개의 대도시에서 하나의 점포를 운영하는 등, 플레이어에게는 절대적인 선택의 자유가 존재한다. 오새를 건설하기도 하고, 작은 농장에서 거대한 도시까지 건설하는 것도 가능하다.
플레이어는 게임 내 자산을 소유할 수 있다. 플레이어는 황야의 일부를 가질 수 ㅇㅆ고, 소규모 농장에서 대규모 도시에 이르기까지 보호 구역을 설정할 수 있는 토지 증서를 보유할 수 있다.
2021년 베타를 진행했고, 출시는 미정이다.
[미정] 복시 택틱스(pc) | 전략게임 | 얼웨이즈 긱키게임즈
'복시 택틱스'는 최초의 전술 RPG로, 무료 플레이가 가능하다.
복스토피아(Voxtopia)의 세계를 탐험하여 컴퓨터와 플레이하거나 PVP 아레나에서 다른 플레이와 전투를 통해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블록체인에서 구매, 판매, 거래 및 대출할 수 있는 암호화폐 및 게임 내 NFT 아이템 획득이 가능하며 진정한 플레이어 소유권을 보장한다.
복시(Voxy)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살고 노는 귀엽고 사랑스럽고 수집 가능한 3D 복셀 친구다. 존재하는 복시는 10,000개에 불과하며 동일한 복시는 두 개밖에 없다. 동일한 이 두개의 복시는 쌍둥이다. 1만개중 2개가 동일하다.
수집 요소도 있는데, 세트를 완료하여 독점 게임 내 NFT 상품을 획득할 수 있다. 얼웨이즈기키게임즈(AlwaysGeeky Games) 팀은 15년 이상의 게임 개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EA Games , Warner Brothers Games 및 Ubisoft 와 같은 전 세계 스튜디오에서 일했다 . Assassin's Creed 프랜차이즈, Farcry 프랜차이즈 및 Mortal Kombat 11 과 같은 주요 AAA 게임 프로젝트에 기여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기대작들이 존재한다. 마우스헌트(mousehunt), 엘레몬(elemon), 모노폴리스트(monopolist), 킹덤레이드(kingdom raids), MMORPG 엠버소드(embersword), 메타갓즈, 좀피(zomfu), 메타옵스(Metaops), 메타스트라이크(Metastrike), 퀀텀(Quantum) 등의 타이틀이 있다. 또 게임 유통 플랫폼인 울트라(Ultra)가 Avant Labs와 협력하여 Avant Labs의 곧 출시될 1인칭 슈팅 게임 'Elarium'도 있다. 이 게임은 언리얼엔진5를 기반으로 제작되어 곧 출시될 AAA급 FPS다.
베타나 얼리 액세스가 진행중이거나 올해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게임들 중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8개의 작품들을 둘러봤다. 이 외에 '거상 징비록'도 있었지만 이 작품은 23년에 출시된다. 또 이외에도 기존에 나왔던 게임도 포함시킨다면 리니지W도 있고, 위메이드가 준비중인 100개의 게임이 포함될 수 있다.
이렇게 8개의 제품을 놓고 보니 아직도 초기 블록체인게임 초기 단계의 이미지가 물씬 풍긴다. 물로 MMORPG도 있지만 PC콘솔 패지키게임과 비교한다면 퀄리티면에서 부족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또, 액시인피니티와 크립토키티처럼 게임 전체 아이템이나 캐릭터가 블록체인인 게임은 기대작에서 멀어지고 있는 느낌이다. 그렇다면 향후 블록체인게임의 판도는 게임성에 입각한 그래픽 좋은 게임이 인기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이 대작들을 VPN을 사용하지 않고 직접 국내에서 플레이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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