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배우 송재림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2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이날 낮 12시 30분쯤 송재림이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처음 송재림을 발견한 이는 그의 친구로, 함께 점심을 약속했다가 송재림의 자택에서 그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 관계자 측은 "현재까지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으며 현장에서는 A4 용지 2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재림의 빈소는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장례식장 2호실이며 발인은 오는 14일 정오, 장지는 서울 시립 승화원이다.
송재림 비보에 연예계 동료들 '추모 행렬'
사진=송재림SNS
배우 송재림은 1985년생으로 2012년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을 통해 얼굴을 대중에게 알렸다. 그는 영화 '용의자', '터널 3D', '속물들', '야차', '안녕하세요', '미끼' 등에 출연한 바 있으며 드라마는 '꽃미남 라면가게', '환상거탑', '굿바이 미스터 블랙', '우리 갑순이', '시크릿 마더',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미남당', '우씨황후', '피타는 연애'에 출연했다.
송재림은 2024년 7월 16일부터 10월 13일까지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에서 플로리안 빅토르 클레망 드 제로델 역을 맡아 열연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해당 작품은 그의 뮤지컬 데뷔작이자 유작이 되고 말았다.
송재림의 안타까운 비보에 연예계도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방송인 홍석천은 자신의 SNS를 통해 송재림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너의 이 멋진 웃음을 다시 볼 수 없다는 게 슬프다. 더 잘 챙겨주지 못하고 인사도 없이 보내야 하는 이 상황이 황망하다.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형 노릇 더럽게 못했네. 편히 쉬어라"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사진=송재림SNS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 함께 출연했던 정은표도 자신의 SNS에 "잘 가... 부디 행복한 여행이 되길" 이라며 송재림을 애도했다. 배우 박호산도 그의 SNS에 송재림과 함께 찍었던 사진을 올렸다.
박호산은 "미치겠다 정말. 재림아... 이렇게 밝은 넌데, 믿기지가 않네... 미안해, 연락도 못하고 챙기지도 못해 정말 미안하다"며 슬퍼했다. 한편, 지난달 13일 EMK 뮤지컬 컴퍼니 공식 SNS에 올라왔던 '베르사유의 장미'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송재림이 동료들과 함께 찍었던 사진은 팬들의 먹먹함을 더했다.
송재림은 공연을 앞두고 뮤지컬에 함께 출연했던 동료들과 밝은 미소를 지으며 브이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송재림의 SNS는 약 41주 전 업로드를 끝으로 최근까지 활동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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