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2,425대, 코스닥지수는 2개월 만에 장중 700선을 내주면서 국내 증시 분위기가 차가워지는 가운데, 중국 증시 시가총액은 100조 위안(1경 9435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나 대비를 이루고 있다.
이날 13일 오후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54.37포인트(2.19%) 내린 2,428.20을 기록했다. 전날이었던 2,468.27도 더 밀려날 곳이 없다고 평가했던 전문가들의 분석이 무색하게 이날 내내 줄곧 하락폭을 키우고 있는 중이다.
코스피 지수가 2500선 아래로 떨어진 건 올해 8월 '블랙먼데이'라고 불렸던 글로벌 증시 급락장 이후 처음이다. 당시 기록한 2441.55였던 최저점도 이날 깨지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사진=KBS뉴스
전 세계 글로벌 증시는 트럼프 재선 효과를 기대하며 상승세를 타는 것과는 달리, 유독 한국 증시만 소외돼 급속도로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보여주는 모양새다.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 나스닥지수와 S&P500 지수는 각각 4.6%, 3.5%씩 올랐다.
특히 이웃나라 중국은 정부가 대대적인 금융 부양책을 발표하면서 지난 9월 이후 쭉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기준 중국 A주의 시가총액은 97조 300억 위안으로 집계돼 무려 100조 위안에 근접한 상태다. 지금까지의 상승세라면 빠른 시간 내에 100조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기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고조되는 중이다. 지난 11일 중국 증시 시가총액은 98조 위안을 넘어서며 이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이를 한국 증시와 비교하면 대비는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해 연말 기준 한국 증시의 시가총액은 약 2420조 원에 달했는데 이를 중국 100조 위안에 비교하면 한국 증시의 약 8배 수준이다.
중국 투자 원한다면 '지수' 중심으로 접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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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담당 애널리스트로 19년 차 근무 중인 김선영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중국 증시 거래량이 폭증한 상태"라며 "최근 한 달 사이 선전 거래소 거래량을 살펴보면 이전의 2배로 치솟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 3월까지 중국 정부의 부양책이 이어질 건데 내수에 불을 지필 소비쿠폰 발행이 핵심"이라며 "투자자 기대가 높아지면서 돈이 점점 중국으로 몰리는 추세"라고 전했다.
또한 "중국 주식에 투자하고 싶다면 단기적으로는 지수 중심으로 접근할 것을 권한다"라며 "조금 더 길게 가지고 갈 생각이면 미국 규제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분야, 바로 바이오와 반도체를 눈여겨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중국 증시의 경우 한번 확 오르면 떨어지는 하락폭 또한 매우 가팔랐으므로 이러한 특징을 유의해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우신쿤(吳信坤) 하이퉁(海通)증권 수석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의 부양책에 힘이 실리면서 내수가 살아날 것"이라며 "2025년 중국 실질 GDP는 전년 대비 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내년 중국 상장사 순이익도 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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