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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직원폭행테러' 예고에 긴급 재택근무로 전환...테러 이유는?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8.21 23: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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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자사 직원을 상대로 한 폭력 예고글이 올라오자 중요 보안 21일 오후 업무를 재택 근무로 긴급하게 전환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이날 정오 30분경 사내 공지를 통해 직원 대상 불특정 테러 위협을 안내하고 전 직원 재택근무를 공지했다. 엔씨는 "유튜버 방송 댓글창에 당사 관련 글이 확인됐다는 경찰의 연락을 받고 직원의 안전을 위해 금일 오후 전직원을 대상으로 재택 근무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예고글에 대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유튜브 댓글창에 글이 올라왔다는 것만 들었고, 세부 내용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한다는 원칙 하에 최대한의 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했다"라고 했다.

게임사를 상대로 한 테러 협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12일 야구게임 '컴투스프로야구 V23'에 불만을 품은 남성이 칼부림을 예고하면서 컴투스와 컴투스홀딩스 전 직원이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또한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 이용자 간담회 '하이델 연회' 개최를 앞두고 개최를 앞두고, 테러 협박글이 나오면서 티켓 판매를 중지했으며 지난달에는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원신' 여름축제에서 폭발물 설치 협박으로 행사가 긴급 중단되기도 했다.

"강남역 칼부림하겠다" 경찰계정으로 테러 예고...경찰청 관계자 "일벌백계 하겠다"


기사내용과 무관한 사진 = 이미지 freepik 제공


한편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경찰 직원 명의의 칼부림 예고글이 올라와 경찰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

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대는 21일 오전 이곳 게시판에 경찰 직원 계정으로 '오늘 저녁 강남역 1번 출구에서 칼부림한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살인 예고글이 올라온 커뮤니티는 이메일 등으로 직장을 인증해야 가입할 수 있으며 게시글을 작성하면 인증받은 직장이 표시된다.

작성자는 "다들 몸사려라ㅋㅋ 다 죽여버릴꺼임"이라고 적었다. 이 글은 곧바로 삭제됐지만 캡처 형태로 온라인에 퍼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댓글에 "잘 가라 너 같은 경찰들 때문에 자꾸 (경찰) 이미지가 나락으로 가는 거다"라고 썼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심각한 사안으로 판단해 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대에 직접 수사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경찰은 지금까지 신고 받은 살인예고 글을 시·도경찰청이나 일선 경찰서 사이버수사팀에 맡겨 수사해왔다.

경찰청 관계자는 "현직 경찰관이 맞는지 확인하겠다"며 "반드시 색출해 일벌백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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