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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비 무료 끝" 배달의 민족, 8월부터 '배민클럽' 월 3,990원 유료화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06 23:40:03
조회 13964 추천 6 댓글 132


배달비 대란을 벌이던 배달플랫폼들이 이제는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는 추세다. 배달의민족은 4월부터 진행되던 공짜배달을 사실상 철회하고, 다음달 20일부터 월 3990원의 구독서비스를 꺼내놨다.

배달의민족 측이 내놓은 배달구독 서비스는 '배민클럽'이다. 정상가 월 3990원이지만, 다음달 20일부터 프로모션 기간을 운영하며 이 기간 동안에는 월 199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배달의민족 측은 배민클럽을 론칭했으며 고객들에게 체험을 유도하고 있다.

지난 3일, 우아한형제들은 외식업광장을 통해 '배민클럽'이 앞으로 유료화된다고 밝힌 바 있다. 공지에 따르면, 오는 9일부터는 배민클럽 사전가입 기간이 시작된다. 이 기간동안 고객들은 결제수단을 등록하고 배민클럽에 가입할 수 있다.

체험기간 동안 3990원→1990원에 이용


사진=우아한형제들 홈페이지 


사전기간동안 가입한 고객들은 다음달 20일부터 정상가 3990원에서 2000원 할인된 프로모션가 1990원을 결제하고 배달비무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알뜰배달은 배달비 무료, 한집배달은 배달비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추가거리에 따른 배달비도 없다. 

배민 관계자에 따르면 "쿠팡이츠와 요기요는 각자 멤버십과 구독서비스로 무료배달 서비스 제공을 위한 비용을 받아왔다. 자사는 이번에 주요 업체 중에는 가장 늦게 유료화를 한 셈"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배민클럽 배달팁 무제한 무료라는 혜택 외에도 커머스 등 여러 혜택을 추가해서 고객 효용을 높일 예정이며 입점 업체의 주문 수 증대와 매출 향상에도 도움 드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경쟁력 있는 구독서비스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배달의민족 홈페이지 


한편, 지난 4월 배달플랫폼 쿠팡이츠, 요기요, 배달의민족은 고객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무료배달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포문은 쿠팡이츠가 가장 먼저 열었다. 쿠팡이츠는 지난 3월 26일 쿠팡 멤버십인 로켓와우 고객들에게 무료배달 혜택을 추가했다. 하지만 월 구독료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인상했다. 

요기요는 지난해 11월 9900원으로 론칭했던 배달비 무료 서비스를 쿠팡과 비슷한 수준인 4900원으로 인하, 지난 3월 29일부터는 2900원으로 또 한번 인하했다. 또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제휴해 멤버십 가입자들에게 요기패스X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내놨다.

이러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요기요나 쿠팡이츠가 배달의민족을 따라 배달비무료 서비스를 없애는 것은 아닌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요기요는 지난해 영업손실 655억원, 단기순손실 4841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요기요 측은 "당장 달라지는 건 없다. 무료로 한다. 다만 시장상황을 봐서 달라질 수는 있다. 혜택을 줬다 뺏었다가 아니라 상황을 관철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라 전했다. 쿠팡이츠는 내년 3월 이후에도 포장 수수료를 무료로 유지 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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