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MVP' 플렉센 "니퍼트 따라잡기 힘들겠지만 최선 다하겠다" [오!쎈 PO1]
![[OSEN=고척, 민경훈 기자] 두산 선발 플렉센이 마운드 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rumi@osen.co.kr](http://file.osen.co.kr/article/2020/11/09/202011092156771868_5fa93da961647.jpg)
[OSEN=고척, 이종서 기자] "니퍼트가 포스트시즌에서 했던 것을 따라가기 힘들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두산 베어스 크리스 플렉센(26)이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MVP을 수상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MVP에 이어서 2경기 연속 데일리 MVP다.
플렉센은 선발투수로 나서 7⅓이닝 4피안타 11탈삼진 2볼넷 2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두산은 플렉센의 호투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지난 4일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1탈삼진을 기록한 플렉센은 이날 경기에서도 11탈삼진을 잡아내며 포스트시즌 최초로 2경기 연속 두자리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플렉센은 “오늘 첫 경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했다. 야수 투수 모두 집중했다. 야수 필요한 시기 집중력이 나와 득점으로 이어져 이길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두산 레전드인 니퍼트가 포스트시즌에서 했던 것을 따라가기 힘들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한국시리즈 우승 의지를 불태웠다.
아래는 플렉센과의 일문일답.
- 경기 소감은?
오늘 첫 경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했다. 야수 투수 모두 집중했다. 야수 필요한 시기 집중력이 나와 득점으로 이어져 이길 수 있었다.
- 준플레이오프보다 더 잘 던진 것 같다.
지난 경기와 비교해 바뀐 것은 없다. 박세혁과 이야기하기를 투구 카운트를 실용적으로 가지고 가자고 했다. 야수들이 땅볼을 잘 처리해줘서 승리로 이어졌다.
- 경기 후반 커브가 맞아나갔다. 앞으로 대비는?
커브를 잘 활용했는데, 100개 넘게 던지면서 실투가 나왔다.
- 정규시즌에서는 10월부터 정말 잘해줬다. 이렇게 한 달 이상 좋게 해준 적이 있는지?
솔직히 말하면 생각이 잘 안난다. 이렇게 계속 오랜 기간 동안 좋은 감각을 이어가는 적이 없는 것 같다. 박세혁과의 좋은 호흡 덕분에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고맙다. 컨디션은 괜찮다. 힘
도 좋다. 매 경기 어느 상황에 나갈 지 모르지만 준비가 되있다.
-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인사를 한 니퍼트가 5년 전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상도 두둑히 챙겼는데 그런 욕심은 없나.
그렇게 이야기해준 것에 기분이 좋다. 두산 레전드인 니퍼트가 포스트시즌에서 했던 것을 따라가기 힘들다. 그러나 최선을 다하다보면 따라갈 수 잇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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