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울미디어뉴스] 오수진 기자 = KBS 대구방송국에서 2일 더불어민주당 허소 전 청와대 행정관(54)과 국민의힘 전략공천을 받은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62), 국민의 힘 경선에서 기존 구청장 3선 경력의 임병헌 의원을 제치고 승리했으나 여당의 공천이 취소돼 탈당한 무소속 도태우 변호사(54)가 토론을 벌였다.
두 보수 후보의 간의 공방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저출산 정책을 주제로 하는 토론에서 도태우 후보는 국민의힘 김 후보에게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전국 최초로 남구청이 인구정책부를 설치 해 7개 분야에 걸쳐 10년간 1500억원을 투입하는 '무지개 정책' 계획을 밝혔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었다.
김후보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재정지원이 물론 중요하다 . 그러나 기본적으로 사회 총체적으로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고 그것을 총괄해서 관리할 수 있는 인구부를 신설하는 것을 당의 공약으로 추진하고 있다. 모두가 힘을 합하는 것이 필요하고 옳은 방향이라고 본다"라고 답했다.
이에 도태우 후보는 "제가 조금 부연해서 말씀드리고 싶다"며 "저는 결혼과 가족에 대한 건강한 가치관 확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제도 개선을 통해 경제활동 개시 연령을 낮추고 이후 평생 교육형 그리고 실무 연계형 고등교육 기회를 대폭 확대하는 것이 저출산 문제 해결에 보다 유의미한 정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나아가서 출산과 육아를 감당하고자하는 청년들, 가정을 이루고자하는 청년들에게는 체계으로 더욱 차별화된 집중적인 지원 정책을 펼치는 것을 국가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구)대구백화점 본점 앞에서 열린 무소속 도태우 후보의 출정식에 대구 시민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2천명이 넘는 지지자들이 몰려 들어 도 후보를 응원하고 있다.
민주당의 허소 후보와 국민의힘 김기웅 호보가 저출산 해결 기구 설치나 직접적 지원만을 강조한데 반해, 무소속 도태우 후보만이 유일하게 결혼과 가족에 대한 건강한 가치관을 언급한 것이다.
특정한 가치관을 지닌 그룹의 가정에서는 외벌이 환경 속에서도 두 자녀는 기본, 4-5자녀를 둔 가정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는데, 그동안 교육계와 학무모 단체, 기독교 단체 등은 전쟁과도 같은 국가적 참변 상태에서나 볼 수 있는 0.7이라는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 유초등 학교급 단계에서부터 진행되는 페미니즘 교육, 동성애 교육, 과도한 인권교육 등으로 인한 가치관의 혼란이 그 근본 원인이라고 꾸준히 지적해 온 바 있다.
당일 토론회에서 도태우 후보가 건강한 가치관을 먼저 강조한 것은 이러한 분석이 받아들여 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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