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미국 총영사관 건물이 붉은 페인트로 덮이는 등의 테러를 당한 가운데, 경찰은 이를 친팔레스타인 단체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호주 AAP 통신에 따르면, 31일 오전 4시경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에 위치한 미국 총영사관 건물이 붉은 페인트로 뒤덮였고, 로비 창문 여러 곳이 파손됐다. 건물에는 '자유 가자'와 '순교자들에게 영광'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와 함께 마크 드레퓌스 호주 연방 법무 장관 사무실과 멜버른에 있는 집권 노동당 의원들의 사무실도 붉은 페인트로 덮였고 집기들이 파손됐다.
빅토리아주 경찰은 수사와 안전을 위해 총영사관 건물을 봉쇄하는 한편, 이번 사건이 친팔레스타인 단체의 소행으로 보인다며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호주 녹색당은 연방 하원에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기 위한 토론을 시작하자는 안을 제출했으나 부결된 바 있다. 이는 노동당 의원들이 대거 부결표를 던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친팔레스타인 단체들은 31일을 '노동당 의원들에 대한 전국 행동의 날'로 선포했다.
이날 단체들은 붉은 물감이 덮인 인형과 이스라엘 및 호주 정부를 규탄하는 팻말을 들고 멜버른 도심을 행진했으며, 빅토리아주 의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저신타 앨런 빅토리아주 총리는 "평화적으로 시위하고 항의하되, 중동 분쟁을 우리 거리까지 가져오지는 않기를 바란다"며 "사람들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은 대의를 발전시키지 못하고, 중동 분쟁의 진로도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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