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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전시회 'SEMICON WEST 2024' 성공적 개막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10 08:3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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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열린 반도체 장비 및 재료 전시회


[서울=서울미디어뉴스] 김영미 기자 = 9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열린 반도체 장비 및 재료 전시회 'SEMICON WEST 2024'가 성공적으로 개막했다. 이 전시회는 반도체 장비 및 재료 국제 협회(SEMI)가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전시회 중 하나다.

올해 행사에는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40개국 이상의 640여 개 반도체 장비 회사가 부스를 설치해 기술을 선보였다. 지난해 약 570개 회사가 참여한 것보다 규모가 커졌으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행사는 11일까지 진행되며, 주최 측은 약 3만 명의 참가를 예상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미국 정부의 반도체 지원법에 따라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에 공장을 잇따라 건설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대만의 TSMC, 마이크론, 인텔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 장비 업체들이 미국에 공장을 세우고 있다.

미국의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와 램 리서치, 네덜란드의 ASML 등 주요 장비 업체들의 부스는 눈에 띄지 않았지만, 중소기업들이 빈자리를 채웠다. 모든 참가 기업들은 미국 시장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에 웨이퍼 운송 및 저장 상자를 공급하는 대만의 구덩도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 이 회사의 영업 매니저인 엘렌 우는 "미국 시장에 몇 년간 관찰하고 참여해 왔다"며 "미국 반도체 장비 시장의 미래 전망이 낙관적이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TSMC에 공급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미국 시장에서 삼성전자에도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의 반도체 측정 및 제어 장비 회사 키엔스의 미국 지사 직원인 저스틴 뮬리스는 "미국에 많은 반도체 공장이 건설되고 있어 기대된다"며 "다양한 회사들과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 기업들도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지원하는 한국관에 19개 회사를 포함해 거의 60개의 한국 기업이 부스를 설치했다. 참여 기업 수는 지난해보다 20%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377개사)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미국 정부의 강화된 규제로 인해 중국 기업들은 이번 전시회에서 쉽게 눈에 띄지 않았다. 독일에서는 거의 40개 회사가 참가해 세 번째로 많은 수를 기록했다.

반도체 금속 차폐에 필요한 소재를 제조하는 상장사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올해 처음으로 'SEMICON WEST'에 부스를 설치했다. "미국 진출을 통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힌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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