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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식 급등?...샴페인 뒤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0.11 09: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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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미국의 중국 전문매체 '칸중국'에 따르면 최근 중국 주식시장에서 발생한 이례적인 폭등 현상에 대해, 정부의 개입에 의해 인위적으로 조성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투자자들을 향한 경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중국의 상해종합지수, 심천성분지수, 창업판지수 등 주요 지수들은 큰 폭으로 상승하며 기록적인 주간 상승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이 경기 부양책을 내놓고, 자금을 주식시장에 투입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시장 참여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 계좌를 개설하고 대거 매수에 나섰으며, 증권사 앞에는 계좌 개설을 위해 길게 줄을 서는 장면도 연출됐다.

일부는 예금을 해지하고 주식 시장에 뛰어드는 모습도 보였다.

국경절 연휴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들은 신규 계좌 개설과 휴면 계좌 활성화에 바쁜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급등 현상에 대해 미국의 중국 전문 매체 칸중국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통해 투자자들의 섣부른 투자에 대해 지적했다. 이번 급등이 정부의 개입에 의해 인위적으로 조성된 것이며, 대규모 자금 투입이 개인 투자자들만의 힘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이다.

더불어 중국 내 다수의 네티즌들은 이번 폭등이 일시적일 뿐, 급격한 조정이 뒤따를 가능성에 대해 경계하는 분위기다.

특히, 9월 말에는 다수의 상장사들이 주식을 대량으로 매도하거나 고위 경영진이 사직을 발표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는 일부 투자자들에게 시장이 안정적이지 않다는 신호로 인식됐다.

중국에서 최근 폭등한 A주는 9월 22일부터 9월 28일까지 중국의 146개 상장회사가 집단으로 주식을 매도했으며, 280개의 주식 매도 공시가 발표됐다. 일부 상장사, 대주주들은 A주 폭등 기간에 매도를 완료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수의 대형 기관 투자자들이 수익을 취하고, 개인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주식 시장이 급등하고 있는 이 상황이 단기적인 이익에 눈이 먼 투기성으로 보인다며, 시장 신뢰보다는 정책적 영향으로 인한 상승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한 유명 언론인은 페이스북에 "많은 상장회사는 장기 적자를 내는 국영기업들"이라며 "저가로 시장에 진입해 고가에 팔아치우는 방식으로 상장회사는 큰돈을 벌고, 정부는 그 자금으로 회사를 구제하고 정부도 손해를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미 투자자들은 정부를 대신해 국영 기업을 구제하기 위해 돈을 쏟아부으며, 정부는 국영 기업을 구제하고 거래 세금을 더 얻는다"며 "투자자들은 그저 기쁜 마음으로 무상으로 헌신하고 주가가 하락하면 그때서야 자신이 묶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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