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안 갚는다며 우즈벡인에게 흉기 휘두른 러시아인...1심, 징역 7년 선고

SMNEWS

2024.10.15 14: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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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법 ⓒ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자신이 빌려준 돈을 갚지 않는다며 우즈베키스탄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를 시도한 러시아인에게 법원이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인천지방법원 형사14부(손승범 부장판사)는 15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러시아 국적의 A씨(64)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기소 내용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 6일 오전 11시 19분경 인천시 중구의 한 리조트에서 지인이던 우즈베키스탄인 B씨(48)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렀다. B씨는 흉기에 찔려 복부와 두 손에 중상을 입었으나, 현장에서 도망쳐 살아남았다.

A씨는 B씨에게 "며칠 전에 빌려준 120만 원을 갚아라"라고 요구했으나, B씨가 "돈이 없으니 나중에 주겠다"며 거절하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두 사람은 사건 발생 한 달 전, 인천의 한 카지노에서 처음 만나 알게 된 사이였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채무자인 피해자와 말다툼하다가 흉기로 여러 차례 찔렀고, 범행 수법이 잔인해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가 사망하지 않았지만,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피해자가 심한 상해를 입어 상당한 신체·정신적 고통을 겪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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