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서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 어디 있겠냐마는 그중 타이어는 유독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타이어는 노면과 차량을 연결하는 부위다. 차체와 연결된 서스펜션을 통해 타이어는 노면의 요철을 걸러주고 진동을 제어해 우수한 승차감을 만들어 낸다.
큰 휠을 사용할수록 차량 무게가 증가한다는 것은 상식이다. 특히 무거운 휠을 자동차에게 치명적이다. 자동차 서스펜션 아래의 질량을 현가하 질량, 서스펜션 위의 질량을 현가상 질량이라고 한다. 현가상 대비 현가하 질량의 비율은 서스펜션의 진폭과 승차감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휠이 무거우면 비효율적 아우디는 왜 넓게 쓰는가
현가상 대비 현가하 질량이 가벼워야 자동차 동력 성능에 유리하다. 그렇다고 무조건 작은 휠이 좋은 것은 아니다. 둥근 타이어의 표면 중 실제로 노면과 접지하는 부분을 콘택트 패치라고 한다. 대체로 휠 직경이 크면 타이어 폭도 넓어진다. 휠이 크면 상대적으로 콘텍트 패치의 면적이 커 차량이 안정적으로 거동할 수 있다.
아우디는 주로 전륜 타이어를 넓게 사용하고 있다. 타이어 폭이 넓으면 휠 무게가 무거워 비효율적이지 않은가 싶지만, 아우디가 전륜 타이어 폭을 넓게 가져가는 데에는 똑똑한 이유가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노면 접지력 확보를 위해서다. 이유는 무엇일까?
캠버 각 변화 적다 전륜 축 벗어난 엔진
중요한 개념인 ‘캠버 각’은 조향하는 차량을 마주 보고 섰을 때 지면과 휠이 이루는 각도다. 양(+) 캠버 각은 휠이 휠하우스 밖으로 기울어져 누워있는 듯한 상태이고, 음(-) 캠버 각은 휠이 휠하우스 안쪽으로 기운 듯한 상태다. 아우디의 차량은 대체로 캠버 각 변화의 폭이 적다.
아우디는 기술적으로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받는 콰트로 시스템과 더불어 엔진을 전륜축 앞으로 빼두는 설계로 유명하다. 전륜 디퍼렌셜과 변속기의 일체형 설계를 채택하고 있어 오버행이 다른 차량에 비해 긴 편이다. 이를 통해 아우디가 얻는 이점은 무엇일까?
경쟁사와는 다른 아우디 특징 기술로 승부하는 아우디답다
엔진을 전륜 축 앞으로 뺀 설계를 통해 아우디는 A4 같은 작은 차량에도 전륜 서스펜션에 복잡한 더블 위시본 기반 멀티 링크(5링크) 서스펜션을 탑재할 수 있게 되었다. 서스펜션 어퍼 암에 경쟁사 BMW는 싱글 피벗을 사용하지만, 아우디는 듀얼 피벗 어퍼 암을 사용한다. 듀얼 피벗 어퍼 암 덕분에 조향 시 캠버 각 변화가 적다.
캠버 각 변화가 적으면 다양한 노면에서 수준급 접지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캠버 각 변화가 큰 차량과는 달리 급격한 코너링에서 트랙션 성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아우디는 전륜에 폭이 넓은 타이어를 사용한다. 기술로 승부하는 아우디만의 독특한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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