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언의 외관은 기반 모델인 토레스와 차별화하면서도 KGM만의 스타일, 한국적인 요소를 적절히 녹여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실내 역시 토레스를 기반으로 하나 스티어링 휠 형태와 시트 색상,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여러 부분에서 개성 있는 모습을 갖추고자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
하지만 일부는 벤치마킹과 표절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먼저 계기판을 살펴보자. 양쪽에 적용된 타코미터와 속도계는 중간에 날카로운 각을 적용한 모습이 BMW i드라이브 8 이후 계기판과 유사하다. 타코미터와 속도계의 좌우 배치만 다를 뿐 전체적인 게이지 형상과 숫자 위치는 큰 차이가 없는 모습이다.
크리스탈 변속 셀렉터 참고일까, 모방일까?
다음은 변속 셀렉터다. 앞서 토레스 EVX에 먼저 적용된 토글스위치 타입 변속 셀렉터는 사실 해당 모델이 처음 공개됐을 당시에도 BMW의 것을 연상시킨다는 반응이 나온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액티언은 토레스와 차별화를 위해 크리스탈 소재를 적용함으로써 BMW와의 유사성 논란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디테일한 세공 패턴은 다르지만, 공간을 최소한만 차지하기 위한 바 형태, 크리스탈 측면을 감싼 별도의 파츠는 BMW의 것과 큰 차이가 없는 모습이다. 물론 변속 레인지 선택 창의 위치, 한 단계씩만 이동할 수 있는 조작 방식 등의 차이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참고가 아니라 모방을 했다”는 반응이 나오는 상황이다.
재조명되는 토레스 그릴 논란 표절로 보기 어려운 이유는?
한편, 토레스 출시 당시 불거졌던 지프 표절 논란도 재조명된다. 지난 2022년 미국 매체 카버즈(CarBuzz)는 “KGM(당시 쌍용차)이 지프 고유 디자인 요소 중 7 슬롯 그릴을 표절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인도 자동차 제조사 마힌드라(Mahindra)가 비슷한 이유로 지프로부터 고소당한 사례가 언급되기도 했다.
하지만 토레스의 라디에이터 그릴 엄연히 7 슬롯이 아닌 6 슬롯 그릴이라는 점에서 이는 단순 해프닝으로 끝났다. 아울러 KGM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과거 지프의 영향이 있었다는 점도 반박의 근거가 됐다. 1969년 등장한 초기 코란도는 당시 쌍용차의 전신 ‘신진자동차’가 지프 CJ-5를 라이센스 생산한 모델이기 때문이다. 따지고 보면 랭글러와 뿌리를 공유하는 만큼 KGM의 헤리티지라고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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