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9일 2021년 3분기 연결 실적을 발표했다. 주가가 폭락한 것에 비하면 실적은 양호했다.
메이플스토리 등 스테디셀러 게임의 인기 반등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은 늘어났지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다소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지난 3분기 신작의 부재가 크게 작용된 것으로 분석된다.
넥슨은 9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2021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59억 엔(7980억 원), 영업이익 298억 엔(3137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8% 늘었다.
넥슨 실적 비교, 순서대로 매출, 영업이익, 4반기영업이익, 출처 = 넥슨IR
우선 중국시장의 던전앤파이터와 한국시장의 메이플스토리 매출이 회복됐다. 더불어 피파온라인4, 서든어택 등 스테디셀러 게임들 역시 안정적으로 성장세에 접어들었다.
기기별 매출을 살펴보면 올해 3분기 PC게임의 매출이 6023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24% 늘었다. 지중만 본다면 75%가 PC온라인게임으로 넥슨은 아직까지 PC온라인게임 회사인 셈이다. 엔씨 매출의 50% 이상이 리니지M 시리즈에서 나오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아울러 현재 구글 매출 10위권에는 넥슨 타이틀이 없다. 18위에 바람연이, 30위권에 V4와 피파모바일이 포진되어 있다.
지역별 매출의 경우 올해 3분기 한국 매출은 424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줄었다. 해외매출 가운데 일본은 5%, 북미는 18% 감소했다. 반면 중국에서 거둔 올해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늘었다.
넥슨 3분기 매출 비율, 출처 넥슨 IR, [표(좌측)] 지역별: 순서대로 한국/중국/일본/북미유럽/기타, [표(우측)] 플랫폼별: 하늘색 pc온라인, 주황색 모바일
'던전앤파이터'의 경우 지난 8월 취임한 윤명진 네오플 총괄 디렉터가 복귀한 이후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발빠르게 선보인 시스템 개편과 콘텐츠 업데이트로 중국과 한국 이용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어냈다.
중국지역에서는 여름 업데이트와 국경절 업데이트가 호평을 받으며 전년동기 대비 45% 성장을 기록했으며, 한국지역에서는 서비스 16주년을 맞아 실시한 대규모 업데이트 성과로 전년 동기대비 22% 성장했다. 더불어 넥슨의 대표 인기 게임인 '서든어택'과 'FIFA 온라인 4'도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저 친화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견조해왔다.
'서든어택'은 시즌제로 정착한 대표 구독형 콘텐츠 '서든패스'가 유효하게 작용했으며 신규 모드 도입, 무기 개편, 편의기능 개선, 샐러브리티 캐릭터 출시 등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가 연이어 발표되어 전년 동기 대비 211% 성장률을 기록했다. 'FIFA 온라인 4'또한 특별 보상 이벤트와 트레이드 시스템 도입, 신규 클래스 출시 등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이사는 "주요 게임들의 매출 회복세에 힘입어 3분기에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며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 갈 다수의 신작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기업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 확보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기타 지역 매출, 특히 PC 플랫폼 매출이 늘었다, 자료 넥슨 IR
한편 넥슨은 9일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를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한 가운데 글로벌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와 2D 액션 RPG '던파 모바일'의 출시 준비를 위해 막바지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블루 아카이브'는 학원도시를 배경으로 다양한 학생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담긴 서브컬처 게임으로, 지난 14일부터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를 통해 진행한 사전등록에 100만 명 이상 몰리며 글로벌 서브컬처 장르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9일 출시된 블루아카이브
'던파 모바일'은 전 세계 7억 명의 유저를 보유한 스테디셀러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2D 모바일 액션RPG로, 2022년 1분기 중 국내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던파모바일, 중국 서비스는 미정
넥슨측의 설명에 의하면 '던파 모바일'은 '던전앤파이터' 특유의 감성을 살린 2D 도트 그래픽과 횡스크롤 플레이 스타일을 바탕으로 빠른 액션과 호쾌한 타격감을 선보이며,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한 수동 액션을 기반으로 한 PvP로 대전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글로벌 팬들의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타이틀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다.
글로벌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지난 28일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신작 쇼케이스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STATE OF PLAY)'에서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하는 동시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글로벌 테스트 드라이브를 예고한 바 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이날 소니가 공개한 1분 24초 분량의 트레일러는 ▲트랙을 달리며 바나나와 미사일 아이템으로 상대를 따돌리는 아이템 모드부터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카트, 캐릭터, 액세서리 등을 선택하거나 꾸미는 차고 시스템 ▲오직 드리프트와 부스터로만 승부를 가리는 스피드 모드까지 실제 플레이 화면을 속도감 있게 전달했다.
특히, 테스트 대상 국가로 캐주얼 레이싱 장르의 인기가 높은 일본이 처음 포함됐다. 넥슨은 12월 9일부터 15일까지 7일간 한국을 포함한 일본, 북미, 유럽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총 11개 언어를 지원하는 글로벌 테스트에 돌입한다.
넥슨은 이러한 신작들을 내세우며 올해 4분기 실적 전망을 내놨다. 예상 매출은 512~570억 엔 범위 내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분기 기준 환율로 14%~23% 감소한 수치다. 예상 영업이익은 25~69억 엔 범위 내이며, 예상 순이익은 3~36억 엔 범위 내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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