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워커'가 나름 국내에서 인지도가 있는 게임이고, 해당 IP를 이용한 신작이라고 하니 당연히 관심이 간다.
라인언게임즈 내 빅시피스튜디오가 개발한 이 작품은 장르가 '미소녀 전략 오토 배틀 게임'이다. 게임을 해보면 느낌이 온다. 미소녀가 등장하고, 전략적이며, 자동전투로 진행되는 게임이라는 뜻이다.
이 게임은 캐릭터 카드와 서포트 카드를 이용하여 5X8 칸으로 이루어진 전장의 전투에서 승리하는 것이 목표다.
이용자들은 '소울워커' 캐릭터가 그려진 카드를 전장에 배치하거나 합성할 수 있으며, 이후 각 카드에 새겨진 캐릭터들을 소환하여 자동 전투를 진행하게 된다.
소울워커 러쉬의 인터페이스매 3라운드마다 승부 라운드가 시작되며, 승부 라운드에서 승리하게 되면 미리 차징해 둔 '소울 포인트'로도 공격이 가능해진다. 각 캐릭터들을 어떻게 배치하는지, 그리고 소울 포인트를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전략적 승부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소울 포인트는 새로운 카드를 생성할 수도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문제는 여기다. 왜 3라운드마다 승부라운드가 시작되는지, 소울포인트로 공격을 하는건지 마는 건지 이펙트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 또한 배치에 따라서 전투의 양상이 바뀐다는 부분을 쉽게 인지하지 못한다는 부분이 큰 개선점이다. 설명을 보고 알았지만 소울포인트가 공격도 되고, 새로운 카드를 생성할 수 있다는 것도 튜토리얼이 아닌 설명을 보고서야 알았다.
설명이 없더라도 튜토리얼이 없더라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UI라야 한다.
조금 더 개발사의 설명을 살펴보자.
또 메인 모드인 PVP(게이머 간 대결) 모드 외에도 일일 던전인 메이즈, 두 명의 유저가 함께 미션을 클리어하는 협동전, 친구와 대전할 수 있는 친선전 등이 존재한다. 특히 협동전은 서포트 카드를 아군 캐릭터 카드에게도 적용시킬 수 있어 더욱 다채로운 전략적 전투가 가능하다.
잠깐의 플레이를 통해 느낀 점은 첫 패배의 아픔이다. 지는 게임은 하기가 싫어진다. 이렇게 무력하게 당할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무참히 패배를 당하고 나면 무언가 부당하다는 생각이 든다.
거기다 게임에 대한 룰도 제대로 익히지 못한 상태에서 '자동전투'가 되어버린다? 너무 빠른 느낌이고, 필요없는 부분일 것 같다. 자동전투가 가능한데 '전략'이라니? 수동으로 하면 더 이점이 있는지도 확인하기 어렵다. 당연히 자동으로 들어가버리면 게임의 재미를 느끼기 힘들다.
일단은 독특한 게임성. 많은 개선점. 그리고 어떤 깊숙한 재미가...이 게임을 주의깊게 보게 된 것은 랜덤디펜스의 어마어마한 성공 때문이다. 이런 캐주얼한 전략 게임이 랜덤디펜스처럼 대박을 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소울워커 러쉬가 선보인 방식은 기존의 랜덤디펜스류와 비슷하면서도 여기에 카드 요소를 적절하게 섞어 전혀 새로운 게임처럼 보인다. 이러한 시도는 아주 높게 평가할 만하다. 시장에 없는 새로운 게임을 만드는 것은 힘든 일이다. 그래서 개선 점도 많이 보인다.
카드를 합치는 것은 일찌기 표창키우기 등에서 선보인 방식이다. 그리고 랜덤 디펜스류 게임에서 꽤나 흥미로운 요소로 작용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그렇게 합치면 강해지는 느낌을 받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몇 장이나 합쳤는데도 1성일 때와 비슷한 느낌이라면 재미가 떨어진다. 만약 개선이 이루어진다면 꼭필요한 부분이다.
또 화면에 나타나 있는 좌우에 있는 미소녀들은 누구인지, 둘 만의 대결인데 왜 그쪽을 향해 공격하는지, 지금이 몇 번째 스테이지인지 화면에 표시된 것이 스테이지를 표시하는 것이 맞는지 직관적이지 않은 UI가 수도 없이 많다.
어렵게 CBT를 진행하면서도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받을 커뮤니티가 준비되지 않았다는 것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게임 명도 '러쉬'가 아닌 '러시'가 표준어다. 다운로드 수 체크하고, 사용자들 리텐션 체크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이런 디테일한 피드백을 받아서 많은 부분이 개선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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