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 한용섭 기자] 5차전 승리, 82%의 우승 확률을 잡았다.
NC 다이노스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두산 베어스에 5-0으로 승리했다.
NC는 시리즈 성적 3승2패로 앞서 나가며 남은 6~7차전에서 1승만 거두면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게 된다. 2승2패에서 3승을 선점한 팀은 우승 확률이 82%(11차례 중 9번 우승)였다.
구창모(NC)와 플렉센(두산)의 선발 대결. 2차전에 이은 리턴 매치였다. 구창모는 초반 위기를 잘 막고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 2차전 패배를 되갚았다. 플렉센은 6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 QS를 기록했지만 패전 투수가 됐다. NC는 알테어가 선제 타점, 양의지가 달아나는 투런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초반 기회를 연거푸 놓쳤다. 2회 1사 후 김재호가 볼넷을 골랐고, 최주환이 구창모의 직구를 받아쳐 우측 펜스를 맞는 2루타를 때렸다. 1사 2,3루 득점 찬스. 그러나 박세혁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오재일은 2루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두산은 3회도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다. 2사 후 정수빈이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고, 페르난데스의 강습 타구는 1루수 미트 맞고 2루수 앞으로 굴러가는 내야 안타가 됐다. 2사 1,2루. 4번타자 김재환이 타석에 들어섰으나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NC는 4회말 2사 후 나성범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로 팀의 첫 안타를 기록했다. 플렉센은 11타자 연속 범타에 멈추며 퍼펙트가 깨졌다. 이어 양의지가 좌전 안타로 1,2루를 만들었다. 첫 득점권 찬스에서 강진성이 높은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산은 5회 2사 후에 허경민이 좌측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때렸다. 이날 세 번째 2루에 주자가 나갔다. 정수빈이 때린 타구는 2루수 정면 땅볼, 또다시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NC는 5회말 선두타자 노진혁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박석민이 초구에 런&히트 작전으로 때렸고, 3루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주자는 2루로 진루했다. 알테어가 플렉센의 7구째를 때려 2루 베이스를 빠져 나가는 중전 안타로 선취 타점을 올렸다. 플렉센의 한국시리즈 첫 실점.
NC는 6회 1사 후 나성범이 2스트라이크에서 파울 4개를 걷어낸 후 7구째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양의지가 1볼 2스트라이크에서 플렉센의 커브를 걷어올려 한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3-0 리드.
NC는 7회말 두산 불펜 상대로 추가점을 뽑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박석민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2사 후 지석훈도 볼넷을 골랐다. 대타로 나온 모창민이 좌완 이현승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려 4-0으로 달아났다. 나성범은 우전 적시타를 때려 5-0으로 점수를 벌렸다.
두산은 8회 선두타자 박건우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장타를 때렸다. 좌익수가 점프 캐치를 시도하다 넘어지면서 3루타가 됐다. NC는 선발 구창모를 내리고 김진성을 구원 투수로 올렸다. 박건우가 우익수 뜬공 아웃. 정수빈은 헛스윙 삼진. 페르난데스마저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되면서 무사 3루 찬스도 놓쳤다. NC는 9회 마무리 원종현을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24일 열리는 6차전에는 NC는 루친스키, 두산은 알칸타라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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