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 최규한 기자] 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6회말 1사 1루 상황 NC 양의지가 달아나는 중월 투런포를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며 환호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http://file.osen.co.kr/article/2020/11/24/202011240749775152_5fbc3d0d841a6.jpg)
[OSEN=고척, 조형래 기자] “6차전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
NC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꿈이 마지막 결실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지난 23일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5-0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앞서나갔다. 이제 1승만 하면 대망의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손에 거머쥔다.
‘125억 사나이’인 양의지가 6회 터뜨린 쐐기 투런포가 승부에 결정적인 요인. 양의지의 존재 이유가 다시 한 번 확인됐다. 4차전 결승타에 이어 5차전 쐐기포로 연달아 한국시리즈 승부의 히어로로 떠올랐다. 전 소속팀인 두산 시절 숱한 단기전에서 경험을 쌓은 관록이 드디어 그라운드에서 보여지고 있다.
어느덧 올해 한국시리즈 성적은 타율 3할8푼9리(18타수 7안타) 1홈런 3타점. OPS 1.143으로 수직 상승했다. 4번 타자의 면모, 안방마님의 자태를 동시에 뽐내면서 공수를 이끌고 있다. 주장으로 팀원들을 다독이기까지, '1인 3역'의 막중한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이제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1승만 남겨두며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었다. 모두가 NC의 유리함, 여유 등을 언급한다. 하지만 양의지는 단기전에서 여유는 사치라는 것을 익히 알고 있다. 냉철해야 하고 매 순간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것을 재차 강조했다.
5차전 '오늘의 깡' 수상자로 선정된 이후 양의지는 단호했다. 그는 “내일(6차전)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전력을 쏟아부어야 한다. 우승을 위해 전력을 쏟아붓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과거에도 앞서던 시리즈를 뒤집혔던 적이 있고,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상대의 여유에 빈틈을 파고 들어 전세를 역전시킨 적도 있다. 125억 어치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벼랑 끝의 각오였다.
팀원들을 향한 캡틴의 메시지이기도 했다. 단기전 시리즈에서 앞선 경험이 그리 많지 않은 팀원들에게 현재 상황을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전달했고 끝까지 고삐를 놓지 않기를 바랐다. 캡틴은 다시 한 번 내부 결속을 다졌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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