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부부의 금전적인 관리에 대해 이야기가 나온 가운데 하하와 김응수가 비자금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날 비상금을 숨기냐는 질문에 김응수는 "지금까지 따로 챙겨 본 적이 없다. 비상금이 이상하다. 검은 돈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하하는 "우리는 따로 따로 관리한다. 내가 번 돈은 내가 쓰고 고은이는 고은이가 번 돈을 쓴다. 그리고 내가 번 돈을 생활비로 쓴다. 서로 궁금해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날 사례자로 나온 부부는 남편이 9년 째 월급이 얼마인지 공개를 하지 않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하하는 "지금 경제권은 누구한테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남편은 "각자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현재 간호조무사로 일하고 있다고 이야기했고 자신의 월급을 오픈했다고 말했다.
아내의 영상이 공개됐다. 아내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둘째를 위해 학원비와 생활비를 챙기며 정리했다. 하지만 나갈 돈이 많아 머리 아파 했다. 그 시간에 남편은 벽지공장에 출근했다. 남편은 벽지공장의 연구원으로 근무 중이었다.
남편은 업무를 하던 중 아내의 전화를 받았다. 아내는 "목, 금요일 점심시간에 둘째 공부방에 데려다줄 수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남편은 "일이 생겨서 못 나가거나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다시 부탁해봤지만 남편은 한숨을 쉬었다.
아이들 교육이나 집안 일에 관심이 없는 남편을 보며 아내는 "알아서 하겠거니 하는 건지 관심이 없다. 내 입장에선 혼자 육아하는 느낌, 혼자 키우는 느낌이 많이 든다"라고 고민을 이야기했다. /hoisoly@osen.co.kr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