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퍼펙트 라이프’ 방송인 정정아가 호화로운 인맥을 자랑한 결혼식 당시를 회상했다.
13일 방영된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퍼펙트 라이프’에서는 방송인 정정아가 등장했다. 정정아 등장 전 현영은 “홍경민 씨 피곤해 보인다. 무슨 일이 있냐”라고 홍경민에게 물었다. 홍경민은 “별건 아니고 애들이랑 강릉에 다녀왔다”라며 육아를 병행하는 일꾼 아빠다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홍경민은 "아주 잠깐 피곤한 표정이었던 것"이라며 해명했다.
이어 홍경민과 현영은 "여러 가지 일을 만능 척척으로 해내는 분이 오늘의 게스트"라면서 정정아를 소개했다. 정정아는 “여러 가지 직업을 갖고 있고, 일단 열심히 살고 있는 정정아다”라며 인사를 했다.
코미디언으로 데뷔해 드라마 등 다양한 방송 활동을 하는 정정아. 정정아는 한때 앙드레 김을 존경해 앙드레 김 선생의 집에 가사도우미로 지내길 원했다고. 정정아는 "어릴 때 20개 짜리 방이 있는 집에서 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성미는 "너 지금 살고 있는 집이 방이 20개 아니니?"라고 물었다. 정정아는 “게스트 하우스를 하고 있다 보니까, 저희가 쓰는 건 방 세 개다”라면서 "연예인이니까요"라고 우스갯소리를 해 웃음을 유발했다.
정정아의 남편은 게스트 하우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정정아는 가끔 다이어트 겸 용돈이 필요할 때 남편을 도와 청소를 같이 한다고. 현재 정정아와 남편 사이에는 슬하에 아들 하나가 있다. 이날 방송에서 아들 임하임 군은 첫 등원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임 군은 정정아에게 너무나 소중한 아이였다. 정정아는 친정 엄마에게 "육아하면서 힘든데, 힘들지 않다. 그토록 바라던 아이가 와서 그런가 보다"라고 말했다.
얼마 전 정정아는 둘째를 낳지 않느냐고 권유하는 이들을 향해 유산을 고백하기도 했다. 방송에서도 정정아는 “43살에 첫 아이를 낳았다. 그것도 3번 유산 끝에 낳은 아이다. 열심히 사는 게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제 몸이 걱정되더라. 내가 과연 살아온 게 맞나. 중간 점검이 하고 싶더라. 시청자분들, 선생님들은 어떻게 보는지 궁금해서 찾아왔다”라고 말하며 시험관 시술 등 안 해본 일이 없다고 밝혔다.
정정아는 남편과 함께 아들을 등원시키며 “여보, 우리가 아이가 안 생겨서 그렇게 마음 고생 했는데, 그 시간 어떻게 다 보내고 애를 유치원에 다 보내네”라며 감격한 목소리로 중얼거리기도 했다.
한편 정정아는 결혼식 당시 유재석, 강하늘이 사회와 축가를 본 일에 대해서 언급했다. 정정아는 “옛날에 유재석 선배한테 데뷔 초에 ‘저 결혼하면 사회 봐주세요’라고 말했는데 유재석 선배가 봐준다고 했다. 그래서 사회를 봐줬다”라고 말했다.
또한 정정아는 “남편이랑 나랑 둘 다 강하늘이랑 접점이 있다. ‘산넘어 남촌에는’이라는 드라마를 할 때, 그때 하늘이가 조카였다. 그런데 그때 하늘이는 고등학생이어서 아버지랑 같이 와야 했다. 그런데 제 남편이 오토바이를 타는데 강하늘 씨 아버지도 오토바이를 탄다고 하더라. 그래서 남편이 ‘너 하늘이 아냐’라고 묻더라. 그래서 안다고 했고, 축가도 ‘하늘아, 아버지 오시면 같이 와서 불러주라’라고 말하며 특급 인연을 공개했다.
이어 정정아는 “연예인으로 살면서 이런 행복한 이슈가 터진 건 처음이었다. 늘 아나콘다 물렸다, 슬픈 이슈만 터졌다. 그래서 기왕 이렇게 된 거 결혼하자, 라고 말했다. 남편은 아직 생각이 없다고 했다”라면서 “송은이 선배가 전화가 와서 ‘남자친구 있었냐’라고 물었다. 그래서 일단 있다고 하고 만났다. 송은이 선배가 축의금부터 턱 내주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퍼펙트 라이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