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3일 22대 국회 첫 의원총회를 열어 "법사위원장은 민주당 1호 법안인 채상병 특검법을 신속·정확·확실하게 처리하기 위해서이고, 운영위원장은 채상병 사건이 대통령실이 연루된 사건이기 때문이며, 과방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언론 자유 억압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총에서 "곳곳에 정쟁으로 국회를 끌고 가고 국정운영에 발목을 잡고 결국은 그들이 18번처럼 이야기하는 '이 단초를 잡아서 대통령을 흠집 내고 탄핵 열차를 태우겠다' 이 의도"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에 대해 "심지어 다수라는, 힘의 논리를 앞세워 18개 상임위를 다 가져가겠다고 한다. 정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며 "여당의 입을 틀어막고, 찍소리 나지 않는 전횡과 횡포가 물 흐르듯 의회 독재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민주당에 다수 의석 지위를 주셨지만, 입법 독재를 하라고 하신 적은 없다"며 "민주당이 총선에서 나타난 민의를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고 '정치 효능감' 운운하며 핵심 상임위를 독점하고 막가파식 국회 운영을 한다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의총에서는 민생, 신산업, 연금 개혁, 의료 개혁 등 원내지도부가 보고한 12개 특위에 외교·안보, 교육 개혁 분야를 추가해 총 14개 특위를 가동시킨다고 밝혔다.
이는 원 구성 협상이 장기화할 경우 상임위 활동의 공백을 대비해 정책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또 민주당이 22대 국회에서 새롭게 발의한 채상병특검법 논의도 상당 부분 이뤄졌다. 원내 지도부는 수사 대상이 보다 확대된 새 특검법 내용을 상세하게 공유하고, 여러 '독소조항'을 지적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어 민주당이 22대에서 재추진하려는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내용도 비공개회의에서 소개됐다.
국민의힘 일부 의원이 제시한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관련 특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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