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찰청장·공수처장 만나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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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4 12: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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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국민의힘은 14일 오전 윤희근 경찰청장과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을 연달아 만나 해병대원 순직 사건에 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주문했다.

야권이 단독으로 법제사법위원회를 소집해 채상병 순직 사건 관련 특검법 심사 절차를 진행하고 국정조사 추진 움직임을 보이자 국민의힘도 앞다퉈 경찰과 공수처의 신속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추경호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대문구 경찰청을 방문했다. 이들은 윤 청장을 만나 채상병 순직 1주기(7월 19일) 이전에 수사를 종결하고 결과를 발표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내줄 것을 요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경찰청장 면담 후 기자들에게 "국민께 한 점의 의혹이 없는 결과가 발표돼야 하기 때문에 부실한 수사는 안 된다. 신속하고도 철저한 수사 결과가 나와야 한다"면서 "필요하면 경찰청에서 수사팀을 대거 보강해서라도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 종결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국회로 돌아온 원내지도부는 오 공수처장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추 원내대표는 "채상병 순직 1주기 이전에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통해 수사 종결을 하고 그 결과를 국민께 소상히 발표해줄 것을 간곡히 촉구한다"고 재차 당부했다.

이어 "부실 수사가 돼서는 안 되지만,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주문하는 한편, "공수처는 여야 간에 굉장히 많은 이론을 가지며 탄생한 기관이다. 지금 야당에서 걸핏하면 특검 이야기를 하는데 특검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실 공수처가 출범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전에도 빨리 제대로 된 수사 결과를 내지 못하면 저희는 공수처의 존폐 문제에 관해 다시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압박했다.

오 처장은 "공수처로서는 국민의 지대한 관심이 있는 사건이므로 법과 원칙에 따라서, 또 수사 결과에 대해 의혹이 없도록 열심히 수사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불참한 법사위원회 전체회의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전 여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열어 소위원장 및 위원을 선임한 뒤 특검 법안을 소위에 회부했다.

현재 채상병 순직 사건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는 경북경찰청이 수사 중이다. 당시 사건을 조사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항명 등 혐의를 다투는 재판이 국방부 군사법원에서 진행 중이며, 공수처에서는 외압 의혹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앞서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강제 수사권을 가진 경찰·공수처가 수사 중인 사안, 21대 국회 각 상임위에서도 충분히 질의한 사안에 대해 (야당이) 다시 국조 카드를 들고나온 것은, 특검이든 무엇이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정쟁화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한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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