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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 동지 안 왔으니 나가라" 김정은 의전에 쫓겨난 러 고위 관리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6.21 09: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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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수행단이 북한 관리로부터 쫓겨나는 모습 ⓒAFP


[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북러 정상회담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고위 수행원들이 김정은이 먼저 들어오지 않았다며 회담장에서 쫓겨나는 일이 일어났다.

러시아 언론 모스크바 타임즈가 20일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지난 19일 북러 정상회담장에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국방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데니스 만투로프 제1부총리 등이 회담장에 미리 앉아 있었다.

이들이 회담장에 미리 입장하고 앉아 있자 몇 분 뒤 북한 관리가 이들을 회담장에서 내쫓았다.

김정은이 회담장에 먼저 입장해야 한다는 이유였다.

북측 관리가 "복도로 나가라"고 요구하자 러시아 수행단은 "왜 여기로 들여보냈나. 바로 저지했어야 하지 않나"고 되물었다.

그러자 북측 관리는 "우리 지도자 동지가 먼저 들어와야 한다"며 이들을 회담장 밖으로 내쫓았다.

카메라에는 러시아 수행단이 북측의 이러한 행동에 불만을 표출하는 모습도 담겼다.

의전 학교인 국가소통센터 올가 케보르코바소장은 러시아 매체와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북한의 의례 방식 차이라고 설명했다. 회담장 입장 순서와 방식에 차이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김정은에 대한 북측 수행원들의 과잉의전은 이 뿐만이 아니었다.

이날 회담 단상을 준비할 때 북측 수행원들은 흰 위생 장갑을 끼고 오와 열을 맞추기도 했다.

지난해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북러정상회담 당시에는 북측 수행원들이 김정은이 앉을 의자를 사전에 검색하고 닦는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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