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논란' 기성용-피해자, 모두 '정면돌파' 선언... 양보-관용-용서 없다 [오!쎈 전주]

[OSEN=전주, 우충원 기자]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더이상 양보와 관용 그리고 용서는 없다. 

기성용은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1 전북 현대와 개막전에 선발로 출전, 전반 36분 한찬희와 교체됐다.  이날 기성용은 최근 불거진 성폭행 논란에도 불구하고 선발로 출전했다. 

개막을 앞둔 지난 24일 기성용의 성폭행 논란이 불거졌다. 피해자들이 직접적으로 기성용을 지목한 것은 아니었지만 정황상 기성용이라고 유추했고 선수 본인이 직접 나서 아니라고 항변했다. 

경기 후 서울 구단은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홈 팀 전북의 양해를 구한 뒤 기성용이 기자회견에 나섰다. 그는 단호했다. 

기성용은 ““이제 자비는 없을 것”이라고 단호히 말하면서 “끝까지 가서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밝힐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해자 쪽에서 가지고 있다는)증거도 빨리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이어 그는 “초등학교 때 성폭행을 했다는 낙인이 찍힌 상황에서 개인적으로 뒤에 숨고 싶지 않고 당당히 나서서 이 일에 대해서 나서고 싶어 인터뷰 요청을 하게 됐다. 확실히 말씀 드리는데, 이번 일은 나와 무관한 일이고 절대로 그런 일을 한적이 없고. 피해자 쪽에서 나오는 주장에 대해서 인정하지도 않았고, 차마 제 입에 담기도 불쾌할 정도의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항변했다. 

무고한 상황에 대해 기성용의 의지는 확고했다. 정확한 증거가 있다면 내놓으면 될 것이고 만약 그렇게 행동하지 못한다면 끝까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였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측의 박지훈 변호사는 기성용의 기자회견이 끝난 후 언론을 통해 증거를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기성용이 원하는대로 할 것이며 조만간 증거 전체를 공개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동안 불거진 논란에 대해 모두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기성용은 그동안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측에게 ‘회유’와 ‘협박’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당사자 중 한 명과 통화했지만 횡설수설해서 통화를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기성용은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았고 변하지 않는 의지를 나타냈다. 

반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측의 의견은 조금 다르다. 기성용이 아니라고 꾸준히 주장을 펼치는 가운데 그들도 맞불을 놓기는 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정확하게 공개한 상황은 아니다. 

결국 기성용과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측 모두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초등학교 시절 성폭행은 단순한 이슈가 아니다. 모든 것이 마무리 될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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