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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모두 좋던데” 김광현 공 받은 포수 니즈너 위로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3.04 17: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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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앤드류 니즈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32)이 부진한 투구 내용에 아쉬워했지만 공을 받은 포수 앤드류 니즈너(26)는 김광현을 격려했다.


김광현은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위치한 로저 딘 쉐보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⅔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볼넷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김광현은 좀처럼 투구 밸런스를 찾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1회 난조에 빠지면서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양 팀 감독의 합의하에 2회 다시 투구에 나섰지만 여전히 밸런스를 잡지 못했다. 


김광현은 경기 후 화상인터뷰에서 “오늘은 컨트롤이 전체적으로 좋지 않았다. 구속도 아직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다”면서 “비디오 영상을 보면서 다시 밸런스를 잡아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 게임데이에 따르면 김광현의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시속 89.6마일(144.2km)이 나왔다. 평균 구속은 87.9마일(141.5km)을 기록했다. 


생각만큼 나오지 않은 구속에 실망한 김광현은 “부상을 당했을 때를 제외하면 이런 적은 없는 것 같다”면서 “구속에 대해서 스트레스 받지는 않는다. 단지 전광판에 나오는 숫자가 생각보다 덜 나왔을 뿐이다.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인터뷰 내내 김광현은 이날 투구 내용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공을 받은 포수 니즈너는 “오늘 공은 거의 다 너무 좋았다고 말해주고 싶다”라며 김광현을 격려했다. 


니즈너는 “나는 김광현의 공이 의도한 것보다 더 큰 움직임을 보였다고 생각한다. 너무 늦게 움직이는 공을 던지면 공이 플레이트로 날아가다가 벗어난다. 전혀 패닉에 빠질만한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마이크 실트 감독 역시 김광현에게 변함없는 믿음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김광현은 “지금은 이닝을 늘려가면서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시즌에 들어가서는 오늘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올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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