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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연 "차은우 대단..김준수랑 '드라큘라' 하고파"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3.09 15: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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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연 "젠더 프리? 작고 소중하지 않아서..김준수랑 '드라큘라' 하고파" [인터뷰 종합]


[OSEN=박소영 기자] 배우 차지연이 또다시 도전했고 보란듯이 성공했다. 연극 ‘아마데우스’를 통해 젠더 프리 연기의 선두주자로 우뚝 섰다. 


연극 ‘아마데우스’는 영국을 대표하는 극작가 피터 셰퍼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살리에리와 모차르트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차지연은 신에게 선택 받지 못한 평범함에 너무나도 고통스러워 하지만 누구보다 순수하게 음악을 사랑했던 살리에리 역을 맡아 관객들을 만났다. 


인상적인 건 살리에리가 실존 남성인데도 차지역이 캐스팅 돼 멋지게 소화했다는 점이다.  ‘더 데빌’을 시작으로 ‘광화문연가’,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콘서트에서도 남성 캐릭터로 활약했던 그는 다시 한번 성별을 뛰어넘으며 한계 없는 무대를 완성했다. 


9일 오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차지연은 “젠터 프리 캐스팅의 선두주자가 된 것처럼 됐는데 노렸다기보다는 이지나 연출이 믿고 맡겨 주신 덕분이다. 여배우니까 파워는 물론 여자로서 발산할 수 있는 매력을 적절한 위치에 퍼즐을 맞추듯 입체적으로 맞춰가는 재미가 크더라. 조화롭게 성별의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매력적인 기회였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는 “프리 캐스팅이란 도전을 좋아하고 용기를 내서 하고 있지만 함부로 모든 작품의 젠더 프리를 다 하려는 건 좋은 게 아닌 것 같다. 될 수 있으면 선을 지키려고 한다. 과유불급이니까. ‘아마데우스’ 역시 저는 두근두근하고 신나지만 살리에리가 실존 인물이고 남자인데 여배우인 제가 그 역할로 무대에 섰을 때 혹시나 거부감이 들까 봐, 거리감을 느낄까 걱정했다. 작품 전체에 방해가 되고 피해가 되는 거니까. 그래서 더 연습에 매진했고 어떻게든 공감이 되고 설득이 되는 캐릭터가 되고자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차지연은 2006년 뮤지컬 '라이온킹'을 시작으로 '드림걸즈', '몬테크리스토 백작', '서편제', '아이다’, ‘레베카', '마타하리', '마리앙투아네트', '위키드’, ‘광화문연가’, ‘더 데빌’, ‘노트르담 드 파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호프’, ‘안나 카레니나’, ‘잃어버린 얼굴’ 등 수많은 무대에 올라 자신의 이름 석 자를 관객들에게 각인시켰다. 


그는 “데뷔 초부터 지금까지, 연습 때부터 공연이 끝날 때까지 허투루 하지 않았다. 작품에 대한 태도, 예의, 열정, 연구하려는 노력, 촌스럽고 오염되지 않도록 노력했다. 나를 드러내는 게 아닌 작품을 살리려고 저를 재료로 썼는데 그걸 믿어주시는 것 같다. 외형적인 부분에서 저는 작고 소중하진 않으니까 거침없이 저를 실험적인 작품에서도 캐스팅 할 수 있도록 해왔다”고 자신의 무기를 

자랑했다. 



그랬던 차지연이 ‘아마데우스’를 마친 후 10년 만에 드라마 ‘모범택시’로 안방에 컴백한다. 2011년 ‘여인의 향기’에선 작은 역할을 맡았지만 ‘모범택시’에서는 지하 금융계의 큰손 대모 역으로 막강한 카리스마를 뿜어낼 전망이다. 차지연의 아우라가 브라운관을 뚫고 안방에 고스란히 전달될 거로 기대를 모은다. 


차지연은 “10년 전 드라마 현장은 견학하는 느낌이고 연예인 구경하는 마음이었는데 사실 지금도 비슷하다. 다만 처음부터 끝나는 회차까지 호흡을 갖고 가야 하니까 배우들과 잘 맞추려고 했다. 무엇보다 김의성을 비롯해 훌륭한 배우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큰 축복이었다. 작품에 누가 되면 안 되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했다”고 자신했다. 


차지연은 코로나19 시국이었던 지난해 콘서트부터 모노극, 뮤지컬, 연극까지 나름 다양한 작품들에 참여하며 자신만의 가치를 드높였다. 현재에도 창작가무극 ‘잃어버린얼굴 1895’의 극장 상영으로 스크린을 통해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하고 있으며 드라마 ‘모범택시’로 또다시 자신의 역량 가치를 넗히고 있다. 


그는 “배우는 이미지가 주는 게 강한데 사실 답답했다. 새롭게 시도할 기회가 많이 없었다. 서로 안전하게 가야 하니까. 다양한 역할을 변화무쌍하게 도전하기엔 작품들 한계가 있다. 그래서 비슷한 분위기 역할은 연달아 하고 싶지 않았다. 나름의 제 철칙이었다. 앞뒤 작품을 선택할 때 완전히 다른 색깔로 뵐 수 있는 걸 신경 썼다”고 강조했다. 


그리고는 “젠더 프리 연기에 또 도전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드라큘라’ 하고 싶다. 불가능할 수 있겠지만 김준수와 더블로 ‘드라큘라’ 하고 싶다. 또 불가능하겠지만 ‘지킬 앤 하이드’의 지킬을 하고 싶다. 현실 가능성 없으니 편하게 얘기하겠다. 드라큘라는 진짜 멋있게 해 보고 싶다. 남자 배우들과 또 다른 색깔로 멋있게 해 보고 싶다. 저만의 꿈이겠죠”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씨제스 제공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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